강릉 공중화장실 47곳 폐쇄…호텔 사우나·수영장도 중단·축소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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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시내 공중화장실과 수영장을 폐쇄하는 등 긴급 절수 조치에 나섰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재난사태 종료 시까지 수영장·사우나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으며, 스카이베이 호텔은 사우나 내 열탕을 닫고 샤워 시설만 운영한다.
썬크루즈 호텔 앤 리조트는 공용 수영장 운영을 잠정 중단했고, 씨마크호텔도 사우나 내 열탕과 노천탕, 야외 자쿠지 시설 운영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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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행정안전부의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강릉시 생활용수 공급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4.4%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에 정부는 수도계량기의 75%를 잠그는 제한급수 조치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강릉 내 공중화장실 47곳을 폐쇄했으며, 시내 수영장 3곳의 운영도 중단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범정부 현장지원반을 투입해 급수 차량을 운영하고, 기부받은 병물을 취약계층과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전날 노인복지시설과 학교 등에 28만여 병이 우선 배부했으며, 현재 비축된 병물은 141만병 정도다. 향후 모든 시민들에게 병물이 지원될 예정이다.
극심한 물 부족 사태에 주요 호텔과 리조트도 부대시설 운영을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지역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재난사태 종료 시까지 수영장·사우나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으며, 스카이베이 호텔은 사우나 내 열탕을 닫고 샤워 시설만 운영한다.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 역시 사우나 냉·온탕 가동을 멈추고 샤워 부스만 개방한다.
썬크루즈 호텔 앤 리조트는 공용 수영장 운영을 잠정 중단했고, 씨마크호텔도 사우나 내 열탕과 노천탕, 야외 자쿠지 시설 운영을 제한했다. 세인트존스 호텔도 오션 인피니티풀을 폐쇄하고 파인 인피니티풀 운영 시간을 1시간 단축했다.
메이플비치골프앤리조트는 호텔 수영장과 골프장 내 냉·온탕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한 숙박 예약 취소 시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 밑으로 떨어지자 가뭄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을 지시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강릉 지역에 뚜렷한 비 예보가 없어 제한급수 상황이 당분간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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