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뉴스] 전공의 복귀 ‘필수의료 인력’ 여전히 부족

■ 프로그램명: KBS대전 생생뉴스
■ 방송시간 : 오전 8시 30분(1Radio 94.7 MHz)
■ 진행 : 박지은 기자
■ 출연 : 김홍수 순천향대 천안병원 교수협의회장
■ 구성 : 한세희 작가
■ 기술 : 송환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vsnhfjbyTsc?si=B2FEW9A7znVeYaqB
◇ 박지은 기자 (이하 박지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학교와 병원을 떠났던 의대생과 전공의가 복귀했습니다. 1년 반이라는 의료 공백 기간 가장 피해를 본 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던 환자들이었겠죠. 길고 긴 의료 공백이 남긴 과제는 무엇인지 순천향대 천안병원 교수협의회 김홍수 회장님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홍수 순천향대 천안병원 교수협의회장(이하 김홍수): 안녕하세요.
◇ 박지은: 교수님 오랜만에 강의실이 학생들로 가득 찬 모습을 보셨을 텐데요.
교수님 입장에서 좀 감회가 남다르셨을 것 같습니다.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김홍수: 개인적으로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죠. 그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그동안 텅 빈 교정을 바라봤을 때 그 적막감 외로움은 이루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가끔 생각나는 가슴이 허전하고 서늘해지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제가 교수로서 정말 잘 근무를 하고 있나 이러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제 캠퍼스에 돌아와서 강의를 듣고 실습하는 학생을 바라보면 마치 화단에 예쁜 꽃을 바라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밖에 나가서 고생하는 자식들이 가정에 들어와서 같이 모두 저녁을 같이하는 행복한 기분입니다.
◇ 박지은: 복귀한 학생과 전공의들과도 직접 이야기 나눠보셨을 텐데요. 어떤 반응을 내놨습니까?
◆ 김홍수: 네 어제 아침에 제가 내과인데요. 내과 레지던트 선생님들이 복귀했습니다.
그래서 만나서 정말 자식 같은 전공이기 때문에 그동안 1년 반 동안 얼마나 전공의들이 고생 마음 고생이 심했나 물어봤을 때 그 친구들이 아 교수님들이 환자 돌보느라고 당직하라고 고생을 했고 정말 미안하다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그 일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사이에 서로 중요하고 그리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언론들에서 염려했던 교수와 전공의들의 그 어떠한 갈등은 사실은 의사 사회의 선후배라든가 사제라는 어떠한 특별한 관계 때문에 크게 문제가 안 되고 물처럼 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교수로서 다시는 학생과 전공의가 자기 자리를 떠나는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그런 굳은 결심을 하게 됩니다.
◇ 박지은: 저희도 바라는 바가 그겁니다. 의대생과 전공의가 자리를 비우면서 의료 공백이 너무 컸기 때문에 이 자리를 꼭 제대로 지켜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들이 좀 있는 것 같고요. 구체적으로 좀 하나씩 짚어보죠.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규모 1만 3498명입니다. 서울 주요 병원의 경우에 하반기 모집 지원율이 60에서 80%에 달하는데요. 지역 상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김홍수: 서울의 중요 5대 병원 속칭 5대 병원에서 전공의 복귀 후 지원율은 그 약 70에서 80%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모집 기간을 연장했지만, 미달 상황을 피할 수는 없었다.
충남권에서는 어떠냐? 하면은 알려진 사항은 50에서 60%로 나와 있고 저희 순천향의대도 비슷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제 특이할 점이 이 지원한 전공의의 어떠한 연차가 고년 차가 대부분이었다. 그 아래 연차는 적고 그래서 속칭 인기과에서는 거꾸로 1년 차가 제일 많은데 복귀한 그 연차 중에서 1년 차가 많고 높은 연차는 좀 적은 편이에요. 정원이 정해져 있는데 내과라든가 필수 의학과는 고연차들은 1년만 하면 전문의를 딸 수 있었기 때문에 고연차가 많이 전공의 지원을 많이 했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속칭 그 필수 의약 지원율이 네 인기과에 비해서 너무나 상대적으로 적어서 과반수 미만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방이나 수도권이나 다 동일하고 유사한 상황입니다.
저희 순천향대학에서는 사실 저희 대학 병원은 지방도 있고요. 수도권도 있고 서울에도 있는 그런 병원인데, 내과 전공의 지원 상황을 보면 서울은 22명, 수도권 부천은 15명, 천안은 11명입니다. 그런데 병상 가동률은 오히려 천안 부천 서울 순위입니다. 이러한 역전 관계 수도권 전공의 편중 지원 상황은 사실은 어떤 단순 의료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인들 일반적이고 사회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이미 의사들이 예견되었고 점점 악화하는 그런 악순환을 보입니다. 더욱이 이번 의정 사태 이후 사진 전공이나 전공의 대다수가 필수 의료 분야 1차 진료에 대해서 본인의 인생을 걸 만한 그런 가치 있는 일인가를 생각하게 되었고 일부 전공의는 수련을 포기하거나 속칭 인기과에 도전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 박지은: 안타까운 일이긴 한데 사직 전공의 대다수가 필수 의학과 1차 진료에 대해서 본인의 인생을 걸만한 일이냐는 질문을 던졌다는 건데요. 이렇게 상황이 전개되면 이렇게 필수 의학 부문에 전문의들 찾기 더 어려워지는 거 아니에요?
◆ 김홍수: 그래서 저희 제가 이제 내과 의사인데 저희는 과연 누가 치료할 것인가 왜냐하면 보통 제가 학생 때 그 교육을 받았던 은사님들의 그 부모님을 저희가 치료했었거든요. 그렇게 따지면 지금 학생들이 저희를 치료하게 되는 그런 상황인데요. 저희도 많이 걱정이 되고 어떠한 필수 약에 대한 어떠한 급진적인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어떠한 면에서 국가 정책이나 사회적인 어떠한 인식 자체가 변해야 하지 않을까? 전처럼 공공재의 일부로 생각하는 젊은 전공의들이 아마 저희하고 다른 생각을 가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 박지은: 필수 의료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제 교수님께서 제안해 주셨는데 그것보다 조금 더 요즘 시대에 전공의들이 매력적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들이 전제돼야 할까요?
◆ 김홍수: 결국 전공의를 어떠한 의료 인력으로 생각하는 일반적인 인식 그리고 어떤 허드렛일이라든가 퀄리티 떨어지는 일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런 의사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병원이나 국가나 사회나 이 전공의들이 교육을 받는 어떠한 입장이라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MZ 세대라고 하잖아요. 이번 그 의정 사태 때 언론에서 계속 얘기했던 게 아 교수들이 얘기하면 들을 거라는 이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제가 딸이 둘 있는데 우리 딸도 저희 얘기를 잘 안 듣습니다. 그런데 레지던트 전공의들이 우리 교수들 얘기를 듣는다는 건 사실은 조금 그동안 우리가 너무나 그 공감적 공감대가 없었다 고 서로 대화가 없었다는 그런 어떠한 후회라든가 반성도 되지만요. 세대의 젊은 세대의 인식을 저희가 고치려고 하지 말고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젊은 세대들은 교육을 잘 받고 쉽게 얘기하면 저녁 있는 삶 나도 의사로서 나도 국민으로서 나도 일반적인 피교육자로서 삶을 즐겨야겠다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저희 때하고는 전혀 다른 세대고요. 저희 위에 그 어떤 6, 25세대라든가 대중화 전쟁 세대하고는 또 다르잖아요. 그래서 그런 세대의 차를 갖다가 어떻게 극복하느냐를 위해서 우리 병원에서도 전공의 숙소라든가 이런 문제를 옛날처럼 지금 군대가 사실 다 모든 사람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지만 미국 군대나 이런 데는 따로따로 개별적으로 쓰고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의료의 그 숙식이나 이런 데를 가보면 정말 아직도 이러는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병원은 굉장히 좋지만, 5성급 호텔처럼 됐지만 전공의 숙소라든가 이런 거에 우리가 더 신경을 써야 하고 전공의 식사라든가 이런 거에 좀 더 복지라든가 전공의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그러한 밑바탕을 우리가 챙겨줘야 하지 않을 때가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지은: 그렇군요. 그 전 세대는 명예와 사명감으로 필수 의료과를 선택했다면 이제 더 이상 MZ세대들은 그것을 강요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필수 의학의 전공을 할 수 있는 조금 뭔가 의료 수가를 높인다든지 뭔가 실질적인 보상으로 좀 보답하고 복지나 이런 지원 등으로 좀 현실적인 체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부분 지적하시는 거죠.
◆ 김홍수: 물론 그런 것도 매우 큰 의미가 있고요. 또 하나는 국가와 사회가 이러한 보람 있는 꼭 필수적인 의료라면 그런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사실은 어 저희가 의과 대학 들어갔을 때 뭐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의사들이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들어간 건 아니었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점점 이제 추세가 자본주의에서는 얼마큼 돈을 받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우리가 앞서는 건 어떤 자존심과 어떤 존재감 이런 겁니다. 그래서 국가와 사회에서 이러한 사회적인 드라마라든가 사회적인 캠페인 이런 걸 통해서 좀 더 우리와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의사에 대한 존중을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박지은: 그렇다면 이제 수도권과 비수도권 병원 간의 차이 그리고 이제 필수 의학과 인기과에 대한 이런 차이들이 있다는 현실을 좀 짚어주셨는데 이게 결국에는 지역 병원의 의료 질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이런 걱정 나옵니다. 해결 방법은 뭘까요?
◆ 김홍수: 우리 병원도 이제 최근 새로운 병원을 오픈을 해서 전체적인 시설은 아마 수도권에 있는 대형 병원하고 거의 유사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데 비해서 옛날처럼 의사들이 지원율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결국 우리가 수도권에 지원하는 전공의라든가 이런 숫자가 계속 늘어나는 그런 경향과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전 정권에서는 수도권 대형 병원의 전공의 숫자를 줄이고 한 4.5 정도 지방 병원은 5.5 정도로 숫자를 늘리는 방안이 제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의정 사태로 이러한 그 정책은 시행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최근 전공의 사이에서는 이렇게 힘들게 3차 병원에서 편안하게 불편하게 수련받는 걸 좋아하지 않고 2차 병원에서 조그마한 병원에서 편안한 삶으로 수련을 받고 전문의를 딴 후에 취득 후에 수도권 대형 병원에서 전임의 과정을 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전공의의 트렌드에 맞게 비수도권 병원에서 전공의 지원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련 환경 개선 그리고 교육 환경을 개선해서 보다 수준 높은 그러한 교육 환경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방 병원에 대한 인적 재정적인 지원도 물론이죠. 그리고 그 제도를 바꿔서 인턴 수련 기간을 단축하거나 아예 없애 가지고 그 기간은 학생 실습으로 대체하고 그 기간만큼은 의무적으로 모든 과에서 지방 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받게 하거나 그리고 서울의 대형 선호하는 병원에 대한 그 수련기관을 일부 개방하고 상호 교류에서 비수도권과 수도권 전공의들 전문의 치료 이후에 서로 순환 근무하게 하는 그런 제도 그래서 전공의들이 필요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교육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은: 이번 의정 갈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결국 환자들입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의료 공백 6개월 동안 전국 의료기관에서 예상치를 넘는 초과 사망자 3천 명 이상 나온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한 사과가 없다. 이런 지적 나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 김홍수: 참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하여튼 그런데 사실은 의사들의 사과는 저희가 한 일에 비해서 여러 번 사과해도 굉장히 부족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의협이라든가 전공의협의회 그다음에 교수협의회 등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과하였는데 아마도 이러한 사과의 태도라든가 그 내용이 국민들한테는 좀 부족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자리를 빌려서 저도 의사로 의사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정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사실 환자와 국민입니다. 그리고 의사들도 국민의 일부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의정 사태를 유발해서 국민과 환자 적게는 의사한테 피해를 준 정책 위반자들이 우선 국민과 환자한테도 사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는 않아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책과 이러한 과정에 대한 백서들을 정부와 의료계가 손을 잡고 만들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은: 사회가 변하는 만큼 코로나19 같은 대유행이 또다시 찾아올 수도 있고요. 우리가 과거에 의료진 부족 사태 겪은 바 있고 앞으로도 또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그런 상황에서 의정 갈등이 촉발된 문제이기도 한데요. 의사 수 확대에 대한 논의 필요한 상황 아닙니까?
◆ 김홍수: 여러분들이 OECD에서 우리나라 두 번째로 의사가 부족하다고 말씀을 해주시고 사실 또 그 의견도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전체 의사 숫자가 부족한 것보다는 필수 의약 응급실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의사가 부족하다는 게 일반적인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런 필수 분야의 의사 숫자를 어떻게 늘리느냐 그리고 그 의사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우선으로 된 후에 의사 수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 의사들처럼 필수 의학을 전공하는 의사들에게 금전적인 법률적인 지원도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그 챗지피티 아시죠? 이런 AI의 발전으로 의료계에는 혁명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그 진단과 예측 분야는 챗지피티가 의사의 영역을 넘어섰다. 그래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숫자가 굉장히 많이 줄 거라는 걸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경향으로 영상의학과라든가 이런 과의 어떤 지원율이 떨어지는 이유죠. 쉽게 말하면 유방 초음파라든가 유방 검사에 있어서 인공지능 AI가 나왔기 때문에 그런 분야는 굉장히 지원율이 떨어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저는 현재 의사의 숫자. 현재의 과거 법에서 너무 엄격하게 의사의 영역을 지키려고 했던 그 행위를 갖다가 순차적으로 어떤 의료인 다른 의료인들하고 공유하고 또 AI를 통해서 좀 더 의료에 그 이용도를 높이는 그런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은: 지금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 교수협의회 김홍수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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