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정상들, 다음 주 '트럼프 관세' 대응 화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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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들이 다음 주 화상회의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관해 논의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8일 브릭스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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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브라질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yonhap/20250902103724100xblk.jpg)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들이 다음 주 화상회의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관해 논의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8일 브릭스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라질은 올해 브릭스 의장국이다.
화상 회의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브릭스 각국에 부과한 관세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룰라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다자주의를 지지하기 위한 연대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이뤄진 다자 협력체로, 지난해 에티오피아, 이집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아르헨티나 등이 가입하면서 세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브릭스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를 상대로 고율 관세 정책을 펴면서 회원국들 사이에선 공동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지난 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중국 톈진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린 뒤 개최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회의 등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중국을 방문해 양자회담을 하고 우호 관계를 다졌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모디 총리의 태도 변화가 브릭스의 결속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모디 총리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등으로 미국으로부터 고율 관세를 부과받은 뒤 트럼프 대통령과 냉랭한 무드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그간 브릭스 내부의 일부 인사들은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친밀한 관계가 관세 문제에 대해 더 강경한 공동 대응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봤다"며 "하지만 모디와 트럼프 사이의 갈등으로 이제 브릭스 국가들이 보다 실질적인 결의를 도출할 길이 열렸다고 이들은 말한다"고 전했다.
다만 브라질 당국자들은 브릭스 국가들이 서로 다른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는 점은 공동 성명 도출을 어렵게 한다며 룰라 대통령도 이번 회의가 반미 성격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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