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단기 조정 후 내년 말 20% 추가 상승…9000 갈 수도"

권성희 기자 2025. 9. 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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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받겠지만 AI(인공지능) 혁명이 이끄는 구조적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어 S&P500지수가 내년 말 7750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매뉴엘은 AI 주도의 강세장이 이미 사이클 막바지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2026년 말 S&P500지수의 목표치를 7750으로 제시한다. 이는 S&P500 기업들의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287달러에 주가수익비율(PER) 27배를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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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월가 /로이터=뉴스1


미국 증시가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받겠지만 AI(인공지능) 혁명이 이끄는 구조적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어 S&P500지수가 내년 말 7750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S&P500지수의 최근 종가 6460에 비해 20%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에버코어 ISI의 수석 주식 및 퀀트 전략가인 줄리안 이매뉴얼은 지난 8월3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기술 혁명이 주식과 (주식의) 멀티플, 그리고 사회를 새로운 고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증시가 기술 주도의 구조적 강세장을 경험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의해서도 부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00년대로 넘어가는 1990년대 말에 인터넷 혁명이 증시를 상승 견인했다면 "지금은 AI 혁명이 이끄는 강세장"이라고 진단했다.

이매뉴엘은 이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일생에 두 번의" 기술 혁명을 누리게 됐다며 이는 S&P500지수가 2026년 말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AI는 인터넷보다 '더 크고' AI의 영향력은 사회와 산업의 전 분야에 이를 것"이라며 "AI 채택이 초기 단계임에도 미국 증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폭넓은 랠리를 누렸는데 이는 닷컴 버블 때 증시가 고점을 치기 전 2년 동안 랠리의 폭이 극히 좁아졌던 것과 상반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1990년대 말과 달리 지금은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기업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유틸리티 업종과 글로벌 AI 구축을 가능하게 해주는 산업재 기업들까지 기술주와 함께 랠리에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매뉴엘은 AI 주도의 강세장이 이미 사이클 막바지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2026년 말 S&P500지수의 목표치를 7750으로 제시한다. 이는 S&P500 기업들의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287달러에 주가수익비율(PER) 27배를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PER 27배는 역사적인 기준에서 매우 높은 멀티플이지만 그는 이전 인터넷 혁명 때인 2000년에 S&P500지수의 PER이 28배였다고 지적했다.

이매뉴엘은 닷컴 혁명 때처럼 지금 AI 혁명도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가 기대되면서 부양을 받을 것이라며 "연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을 점점 더 강하게 받고 있어 내년 중간선거 전까지는 경제 여건과 관계없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경제를 지나치게 부양한다면 S&P500지수가 내년에 9000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봤다. 이는 S&P500 기업들의 EPS를 300달러로 예상하고 PER 30배를 적용한 것이다.

다만 이매뉴엘은 단기적으론 증시에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혁신 주도형 강세장은 실시간으로 강세 논리가 맞는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당하기 때문에 공포가 따르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그는 올해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6250으로 잡고 있다. 이는 S&P500지수의 지난 8월29일 종가 6460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강세장은 버블이 팽창하다 결국 터지기 전에 합리적 낙관의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리적 낙관의 시기란 "지난 25년간 주요한 구조적 강세장의 후반부, 즉 2000년과 2007년, 2021년에 동반됐던 견조한 형태의 자본시장 활동인데 이번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아 앞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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