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식보다 금이었네”…1년 수익률 S&P500의 3배, 사상 최고치 갈아치워 [투자360]

신주희 2025. 9. 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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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이달 들어 오름폭을 키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 약세 국면에 신흥국의 금 매입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투자업계는 최근 금값 반등의 배경으로 달러 약세, 미국 금리 인하 기대, 관세 관련 불확실성, 신흥국 중앙은행 수요 확대 등을 지목한다.

증시도 금리 인하에 양의 영향을 받지만 달러 기축 통화 지위 흔들리면서 미국 증시보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 뚜렷해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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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선물 1년 수익률 41.16%
온스당 3557.1달러, 고점 기록
달러 약세에 신흥국 금 매입 기조 확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금값이 이달 들어 오름폭을 키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 약세 국면에 신흥국의 금 매입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지난 1년간 금 선물 가격 상승률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을 앞지르며 시장 성과보다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2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후 8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1온스당 3548.4달러에 거래되며 3500달러선을 훌쩍 넘겼다. 금 선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새벽 3시께 온스당 3557.1달러까지 올라 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금은 지난 1년간 시장과 견줄만큼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금 선물 가격은 1년 새 41.16% 오르며 기간 S&P500수익률(14.37%)의 약 3배에 이르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단기 흐름도 우세하다. 한달 수익률 역시 금 선물이 4.34%로 S&P500 3.56%를 앞질렀다.

투자업계는 최근 금값 반등의 배경으로 달러 약세, 미국 금리 인하 기대, 관세 관련 불확실성, 신흥국 중앙은행 수요 확대 등을 지목한다.

실제 달러 가치는 5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금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또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전년 대비 2.9%를 기록하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강화됐다. 금은 무이자 자산으로 금리 인하기에 기회비용이 낮아져 투자 매력이 부각되는 자산으로 꼽힌다.

증시도 금리 인하에 양의 영향을 받지만 달러 기축 통화 지위 흔들리면서 미국 증시보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 뚜렷해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미국 항소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행사에 불법성이 있었다고 판단하면서 무역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도 확산했다.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 내 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 역시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신흥국의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늘리고 있다.

이에 더해 베트남이 국가의 금 생산 독점을 종료한 점도 글로벌 금 수요를 끌어 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베트남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큰 금 소비국이다. 이런 베트남이 지난달 30일 베트남 중앙은행이 금괴 생산 및 무역에 대한 국가 독점을 종료했다. 이 때문에 베트남의 귀금속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은 “달러 가치가 5주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상대적으로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인도 및 신흥국 중앙은행 중심으로 외환보유고 중 금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도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될 때 금 값은 다시 강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금에 대한 투자는 금 자체와 금 채굴 기업을 병행해야 한다”라며 “근래에는 금 채굴기업 주가가 상당히 좋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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