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시의원 연수, 이젠 떳떳하게 다녀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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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회는 지난달과 이달 의원들의 공무국외출장을 진행하고 있다.
기초의원들의 공무국외출장 즉, 해외연수는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된 활동이다.
연수 전에 방문 일정과 학습 목표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연수 후에는 결과보고회를 통해 배운 점과 지역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의원들이 진정성을 갖고 연수에 임한다면 시민들의 불신은 차츰 신뢰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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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회는 지난달과 이달 의원들의 공무국외출장을 진행하고 있다.
기획행정위는 지난달 25~30일 선진장애인 복지정책과 사회통합 모델을 벤치마킹하겠다며 싱가포르를, 문화환경위는 같은 달 24~29일 자매도시인 창사시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환경·보건기반을 직접 확인하겠다며 중국 창사시를 다녀왔다. 오는 21~27일에는 산업건설위가 지역사회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 의원들에게 지원되는 출장경비는 일정과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90~270만 원 정도이다. 하지만 구미시의회는 이들의 국외출장에 대해 어떤 홍보도 하지 않았다. 국내 연수나 워크숍, 선진지 견학의 경우 보도자료를 내는 데 반해 국외출장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아마도 시민들의 세금으로 해외에 놀러간다는 곱지 않은 시선 때문일 것이다.
기초의원들의 공무국외출장 즉, 해외연수는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된 활동이다. 해외의 선진 제도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지역 현실에 접목하는 것은 의원 본연의 책무와도 맞닿아 있다. 하지만 시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연수의 목적과 내용이 충분히 설득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연수가 관광 일정에 치우치거나 형식적인 방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해외연수가 마치 의원들의 특권이나 사적 혜택으로 비춰졌다.
이러한 부정적 사례가 반복되면서 성실한 연수마저 싸잡아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의원들은 눈치를 보며 소리소문없이 연수를 다녀와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해외연수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명성과 책임성이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한다. 연수 전에 방문 일정과 학습 목표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연수 후에는 결과보고회를 통해 배운 점과 지역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즉 해외연수가 단순한 견문 확장이 아니라 정책 제안이나 조례 발의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의원들이 배움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과 이를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는 책임 있는 자세이다. 해외연수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그 운영 방식과 결과를 철저히 관리·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원들이 진정성을 갖고 연수에 임한다면 시민들의 불신은 차츰 신뢰로 바뀔 것이다.
기초의원 해외연수는 숨기듯 다녀오는 활동이 아니라 떳떳하게 성과를 남기는 의정활동의 일환이어야 한다. 성과로 증명할 때 비로소 그 필요성과 가치는 시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
신승남 중부본부 부국장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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