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계열사 45개 정리한 카카오… 'AI·카톡' 승부수

박준석 2025. 9. 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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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2년여 만에 40개가 넘는 계열사를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어발식 확장'을 한다는 비판을 받으며 본업과 관계없는 계열사를 정리해온 카카오는 조만간 핵심인 인공지능(AI)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넵튠과 그 9개 계열사가 카카오그룹에서 빠진 것이다.

최근 카카오 또한 계열사 두 곳을 추가로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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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발 확장' 비판에 구조조정
2023년 147개→올해 102개
헤어숍 등 非핵심 계열사 매각
9월 AI 비전 및 카톡 개편 공개
카카오 기업 이미지. 카카오그룹 제공

카카오가 2년여 만에 40개가 넘는 계열사를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150개에 이르렀던 계열사는 100개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문어발식 확장'을 한다는 비판을 받으며 본업과 관계없는 계열사를 정리해온 카카오는 조만간 핵심인 인공지능(AI)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1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자회사 넵튠 지분 39.4%를 크래프톤에 1,650억 원에 매각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넵튠과 그 9개 계열사가 카카오그룹에서 빠진 것이다. 최근 카카오 또한 계열사 두 곳을 추가로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계열사 수는 8월 말 현재 102개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5월 147개에 달하던 계열사 수가 2년여 만에 45개나 감소한 것이다.

카카오는 수년 전부터 비(非)핵심 계열사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미용실·네일숍 예약은 물론 꽃 배달이나 퀵서비스, 대리운전 등 전방위로 사업을 넓히다 '골목상권 침해' '문어발 확장'이라는 비판에 마주했기 때문이다. 특히 2024년 3월 정신아 대표가 취임한 이후에는 핵심인 카카오톡·AI와 관련이 없는 사업에서 철수하는 계열사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CA협의체가 이 작업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톡, 인스타처럼 바뀌나

정신아(왼쪽)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월 4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지금까지 '군살 빼기'에 집중해온 카카오는 하반기부터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외형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는 9월 23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오픈 AI와 공동 개발한 AI 에이전트(비서)를 공개하고, 카카오톡 개편 방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가 AI 대중화를 목표로 추진해 온 다양한 성과를 내놓는다는 의미에서 행사 슬로건도 '가능성, 일상이 되다'로 정해졌다.

특히 카카오톡은 2010년 출시 이후 15년 만에 대대적 개편이 예고된 상태다. 카카오는 '친구' 탭을 가나다순으로 이름을 보여주는 전화번호부 방식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 형태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처럼 친구로 등록된 사람들이 올리는 게시물이 노출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최근 2분기(4~6월) 실적 발표회 당시 "2분기 월평균 1,340만 명 이용자들이 프로필 업데이트를 통해 일상 콘텐츠를 활발히 공유하고 친구 근황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수요는 충분하다"며 "개편을 통해 친구 소식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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