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영치금으로 변호사비 3억 모아…김건희도 50만 원 입금
【 앵커멘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영치금으로만 3억 원을 모아 변호사비 등으로 사용한 사실이 MBN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지지자들이 보낸 입금 내역에는 "계몽시켜줘 감사하다"는 말이 나오고, 김건희 여사도 영치금을 50만 원을 보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민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되자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는 다음 날 SNS에 한 계좌번호를 공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로, 김 변호사는 "돈 한 푼 없이 들어가셨다"며 모금을 호소했습니다.
전한길 씨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같은 영치금 계좌를 알렸습니다.
▶ 인터뷰 : 전한길 (지난 7월 유튜브 '전한길뉴스') - "저도 아까 10만 원 입금하려고 하니까 하루에 한도가 있다고 하는 것 같아요."
이후 해당 계좌에 돈이 우후죽순으로 불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MBN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번 영치금이 3억 원이 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모금이 시작된 지난 7월 1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계좌에 입금된 영치금은 3억 1천만 원가량입니다.
지지자들은 "계몽시켜줘서 감사하다", "건강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수만 원 또는 수십만 원씩 영치금을 보냈습니다.
영치금을 보유할 수 있는 한도가 400만 원이라 이를 넘을 때마다 외부로 인출해야 하는데 윤 전 대통령은 80차례 넘게 인출했습니다.
인출 내역을 보면 모두 변호사비와 치료비로 쓰였는데 사실상 영치금 모금으로 수억 원의 변호사비를 번 셈입니다.
영치금을 받기 전 윤 전 대통령은 이미 80억 원 가까운 재산을 신고한 바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받은 영치금 중에는 김건희 여사가 보낸 돈도 있었습니다.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로 구속됐을 당시 김 여사는 영치금으로 50만 원을 보냈고, 모친 최은순 씨는 100만 원을 입금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공개된 윤 전 대통령 계좌로 조롱 섞인 메시지와 함께 1원을 입금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유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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