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십자인대가 문제였나, 메디컬 테스트 ‘탈락’… 오현규의 독일 슈투트가르트행 끝내 ‘무산’

오현규. 사진 | 브뤼헤=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오현규(헹크)의 슈투트가르트(독일) 이적이 끝내 무산됐다.

‘키커’를 비롯한 복수의 독일 매체는 2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와 헹크, 오현규 측 대리인의 협상이 몇 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결국 성과는 없었다. 이적은 무산됐다’라며 ‘메디컬 테스트 이후 발생한 양 구단의 의견 차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오현규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급물살탔다. 축구대표팀 홍명보호 합류도 다소 미루고 이적에 매진했는데 결국 실패했다. 메디컬 테스트도 받았으나,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몸상태를 조건으로 이적료 협상을 추가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오현규. 사진 | 헹크=AFP연합뉴스

‘키커’는 ‘9년 전 오현규가 십자인대를 다쳤던 것이 걸림될이 됐을 수 있다. 하지만 이후 문제없이 경기를 뛰어왔다. 축구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이적료로 2천만유로를 고려했지만, 벨기에 언론에 따르면 헹크는 2천800만유로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양 구단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재차 논의했으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오현규의 빅리그 입성도 그렇게 물건너갔다. 일단 헹크 소속으로 유럽 생활을 이어간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