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벌써 차기 대권 달아오른다… 밴스, 뉴섬 선두
이규화 2025. 9. 2. 07:39


미국 차기 대통령 후보로 공화당의 J D 밴스 부통령과 민주당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차기 대권을 거론하는 것은 이른 감이 없지 않다. 대선이 2028년 11월까지 3년 이상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이 현 헌법으로는 불가능하기에 차기 미국 대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美정치매체 더힐, 잠룡 순위 매겨…트럼프 장남 공화당 2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관심은 머지않아 2028년 대선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1일(현지시간)과 전날 두 차례에 걸쳐 집권 여당인 공화당 유력 주자 9명과 야당인 민주당 차기 잠룡 10인을 꼽으면서 순위를 매겼다.
공화당 내 트럼프 후계자 1순위에 오른 이는 JD 밴스 부통령이었다.
더힐은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훨씬 젊은 것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힐빌리’(hillbilly·가난한 백인 노동자) 흙수저 출신이어서 노동 계층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점, 2016년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를 “미국의 히틀러” 등으로 강하게 비판했으나 이제는 강성 트럼프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에서 용서받은 것처럼 보이는 점, 공화당 내에서 많은 적을 만들지 않은 점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트럼프와 ‘맞짱’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민주당 1위
2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올랐다.
그의 검증되지 않은 정치적 역량보다는 아버지가 당내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으로부터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이처럼 높은 순위에 오른 이유라고 더힐은 짚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과 사법 리스크 등 정치적 역경을 이겨낸 동력인 지지층으로부터의 열렬한 지지 및 충성이 주니어에게도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이어 백인 엘리트에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참전용사 출신이자 강경 매파 외교관을 지닌 톰 코튼 상원의원(아칸소)이 3위로 꼽혔다.
연설에 매우 능하고 미디어를 다루는 데도 능숙해 2028년 대선에 출마한다면 즉시 최상위권 경쟁자로 자리매김할 능력을 지녔다는 게 더힐의 분석이다.
4위는 2016년 대선 공화당 경선 때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전국적 지명도를 갖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이, 5위는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대권 경쟁자였다가 친(親)트럼프로 완전히 돌아선 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전폭적 신뢰를 받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각각 차지했다.
더힐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조시 홀리 상원의원(미주리),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 팀 스콧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을 공화당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았다.
민주당의 대권 유력 후보 1위는 예상대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다.
민주당이 작년 대선 패배의 충격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당 지도부의 존재감조차 희미해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가장 강력히 맞서는 인물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LA)에 주방위군 투입 등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거침없이 공세를 퍼부어왔다.
더힐은 “에머슨대의 민주당 예비선거 유권자 대상 전국 여론조사에서 뉴섬은 주요 경쟁자인 (전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와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을 크게 앞섰다”며 “6월 같은 기관 조사에서 뉴섬이 이들 2명에 이어 3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만하다”고 분석했다.
2위에는 ‘AOC’라는 약자로 더 널리 알려진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뉴욕)이 올랐다.
‘진보의 아이콘’으로도 불려온 그는 민주당의 중도좌파 노선 대신 ‘모두를 위한 메디케어’, ‘그린 뉴딜’, 이민세관단속국(ICE) 폐지‘ 등 급진적인 의제를 내세우면서 민주당 지지층을 열광케 하고 있다.
과격발언으로 대중적 인기 민주당 AOC, 민주당 2위
더힐은 “아직 35세에 불과한 오카시오-코르테즈는 엄청난 소셜미디어 팔로워를 보유한, 같은 세대 민주당 정치인 중 단연 가장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AOC는 그러나 아직 성숙하지 않는 정치인으로 과격한 발언을 일삼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중의 인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참패한 해리스 전 부통령이 3위를 차지했다.
는 내년 중간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를 포기하고 2028년 대권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근 작년 대선 선거운동 회고록인 ‘107일’을 냈으며 조만간 북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더힐은 대권 주자로서 해리스 전 부통령의 정치적 능력에 대해 “여전히 수수께끼 같은 존재로 남아있다”며 “이번 북 투어가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해리스의 호감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광범위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인사 중에서는 이밖에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코네티컷),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등이 잠룡으로 꼽혔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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