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른팔’ 베센트 재무장관 “연준 독립해야지만…실수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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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독립적이어야 하지만,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한 조처를 옹호하는 발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쿡 이사를 해임한 결정이 연준 장악 시도 아니냐는 질문에 베선트 장관은 "오히려 우리가 연준이 할 일을 대신 해주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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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성 논란 가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독립적이어야 하지만,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한 조처를 옹호하는 발언이다.
베선트 장관은 노동절인 1일(현지시각) 로이터 인터뷰에서 연준 독립성을 원칙적으로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연준이 그간 저지른 실수가 많았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벌이는 연준 압박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쿡 이사를 해임한 결정이 연준 장악 시도 아니냐는 질문에 베선트 장관은 “오히려 우리가 연준이 할 일을 대신 해주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쿡 이사는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주택금융청(FHFA) 청장은 쿡 이사가 2021년 미시간주와 조지아주에 있는 각각 다른 부동산을 주거주지로 신고해 부당한 대출 금리 혜택을 봤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의혹을 근거로 지난주 쿡 이사를 해임했다. 쿡 이사는 대통령에게 해임 권한이 없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베선트 장관은 이 논란과 관련해 연준 자체 조사가 없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연준이 자체적인 검토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쿡 이사는 혐의를 부인한 적이 없다. 단지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할 수 없다고 주장할 뿐이다. 이는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연준 흔들기에 금융시장이 불안을 겪는다는 지적에 대해선 강하게 반박했다. 베선트 장관은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고 채권 수익률도 괜찮다”며 “아직 시장에서 어떤 (부정적) 반응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 동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행정부 핵심 관계자 발언은 연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더 높일 전망이다. 베선트 장관은 또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연준 이사 사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상원이 조속히 인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실상 ‘트럼프 사람’을 연준에 보내려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중앙은행 독립은 세계 금융 시스템을 떠받치는 핵심 원칙으로 꼽힌다. 하지만 베선트 장관은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연준 이사회를 구성하기에 대통령이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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