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은’ 플라스틱 생수병…발암물질 토해낸다

이휘빈 기자 2025. 9.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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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가 뜨거운 차량이나 무더운 실내에 방치된 플라스틱 생수병에서 암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 나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플라스틱 생수병을 여름철 에어컨이 꺼진 차량 내부 등 고온 환경에 노출 시 독성물질이 빠른 속도로 물에 녹아든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 또한 플라스틱 생수병이 약 37℃에서 가열되면 미세입자와 나노입자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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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대·캐나다 맥길대 등서 잇따라 규명
고온 노출때 독성금속·미세입자 빠르게 녹아
발달·면역에 위험…차량·무더운 실내 방치 금물
내부가 뜨거운 차량 등에 방치된 생수통에서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hat GPT

내부가 뜨거운 차량이나 무더운 실내에 방치된 플라스틱 생수병에서 암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 나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플라스틱 생수병을 여름철 에어컨이 꺼진 차량 내부 등 고온 환경에 노출 시 독성물질이 빠른 속도로 물에 녹아든다고 보도했다.

중국 난징대 연구진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로 제작된 플라스틱 병을 70℃에서 4주간 노출한 결과, 독성금속인 안티몬과 비스페놀 A(BPA)가 물속으로 녹아들었다고 밝혔다. 안티몬에 장기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럼증, 구토, 복통, 수면 부족 등이 발생한다. 더 오래 노출될 시 폐 염증과 위궤양까지 유발될 수 있다. 비스페놀A(BPA) 역시 암, 불임, 심혈관 질환, 조기 사망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로 난징대 연구진은 플라스틱병에 담긴 생수는 따뜻한 환경에서 보관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 또한 플라스틱 생수병이 약 37℃에서 가열되면 미세입자와 나노입자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반대로 약 4℃의 냉장 보관된 물병에서는 입자 방출이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한여름철 차량 내부는 얼마나 뜨거울까?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외부 기온을 35℃로 설정하고 직사광선에 노출된 차량의 실내를 1시간 뒤 측정했다. 그 결과 중앙 대시보드에서 최고 92℃, 조수석과 뒷좌석은 62℃, 트렁크 51℃에 달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차 안이 쉽게 뜨거워지는 만큼, 생수병 역시 차량 안에서 쉽게 가열될 수 있다.

또한 생수병에는 내구성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프탈레이트가 첨가되는데, 이는 호르몬 생성을 방해하고 발달·생식·뇌·면역 기능에 위험을 초래한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생수병을 장기간 보관하지 말고, 구매 후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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