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4억원 줘도”…50대는 살고 20대는 짤린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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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의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고용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과거 희망퇴직의 주요 대상은 주로 50대 중장년층이었다.
연구팀은 "40~50대 직원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단순 자동화가 어려운 기량을 보유하고 있어 비교적 보호받고 있다"며 "경력 초기의 젊은 세대는 업무 노하우가 쌓이기도 전에 AI의 직접적 대체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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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의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고용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과거 희망퇴직의 주요 대상은 주로 50대 중장년층이었다. 이제는 사회초년생인 20대 청년층까지 구조조정의 파고에 휩쓸리고 있다.

◆20대·30대 ‘희망퇴직 러시’…기업 구조조정의 세대교체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대기업들 중심으로 ‘희망퇴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는 입사 1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두 자릿수 규모의 인력 감축에 나섰다.
앞서 롯데온, SSG닷컴 역시 30대 초반의 젊은 세대까지 희망퇴직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5000명 규모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는데, 50대가 아닌 20~30대 직원까지 포함해 전 연령대가 대상이 됐다.
과거 ‘경력단절’ 압박을 받던 중장년층 대신 이제는 사회초년생도 안정적인 직장을 보장받기 어려운 시대가 된 셈이다.
◆AI 충격, 가장 먼저 ‘청년층’ 덮쳤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AI에 취약한 직군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회계, 서비스업을 꼽았다.
이들 직종에서 22~25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2022년 이후 13% 감소,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가 공개된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20대 고용 규모는 정점을 찍은 뒤 불과 2년 만에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40~50대 직원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단순 자동화가 어려운 기량을 보유하고 있어 비교적 보호받고 있다”며 “경력 초기의 젊은 세대는 업무 노하우가 쌓이기도 전에 AI의 직접적 대체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의 ‘단기 효율’ 논리에 희생되는 청년들
기업들이 내세우는 희망퇴직 조건은 파격적이다. 1~3년치 연봉과 재취업 지원금을 내걸며 많게는 4억원대 위로금을 지급한다.
겉보기에는 ‘합리적 선택지’처럼 보이지만, 사회초년생에게는 다른 의미다.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한 20대는 충분한 경력과 기술을 쌓기 전에 노동 시장에서 밀려나며, 미래 경쟁력 자체를 잃을 위험에 직면한다.

◆전문가들 “해법은 ‘AI 대체 불가능 역량’ 강화”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일자리 보호를 위해 창의력·비판적 사고·인간 중심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같은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초기 커리어 단계에서 청년층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적 안전망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한 전문가는 “AI 시대의 충격은 기술 발전 자체가 아닌 대응하지 못한 사회 시스템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청년층이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고 있다는 사실은 사회 전체의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고용·산업 정책이 함께 움직여야만 미래 세대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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