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선물 요구하는 조카…동생 부부 '사줄 수 있으면 사줘'" 황당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조카의 도 넘는 선물 강요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동생 부부 때문에 마음이 상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카의 도 넘는 선물 강요 때문에 스트레스.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저는 아직 미혼이고 조카가 여러 명 있다. 평소엔 조카들 생일이나 명절에 작은 용돈이나 선물을 챙겨주곤 했다"라고 운을 뗐다.
A 씨에 따르면 몇 년 전부터 한 조카가 선물을 요구하는 수준이 심해졌다. 처음에는 "이모, 이거 갖고 싶어" 정도여서 귀엽게 넘어갔지만 이제는 아예 쇼핑몰 링크를 보내며 "이거 사줘"라고 말한다.
문제는 물건들이 장난감이나 문구류가 아니라 수십만 원대의 브랜드 신발이나 최신 전자기기라는 점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아이폰까지 요구했다. 더 당황스러운 건 동생 부부의 태도라고 털어놨다.
A 씨가 힘들다고 하면 여동생은 "그래도 언니밖에 챙겨줄 사람이 있냐. 사줄 수 있으면 사주라"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A 씨는 "저도 생활비, 적금, 부모님 용돈 등 챙겨야 할 게 많은데 매번 이런 부담스러운 선물을 강요받으니 진짜 짜증 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몇 번은 단호하게 (조카에게) '이건 어렵다. 너희 부모님께 말씀드려라'라고 했는데 조카는 삐치거나 연락을 끊고 부모는 '애가 마음 상했잖아. 그냥 해주지 그랬냐'라는 식으로 나와서 더 답답하다. 마치 제가 인색한 사람, 나쁜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털어놨다.
또 "솔직히 조카라서 예뻐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정이 떨어질 지경이다. 선물은 마음이 있어야 하는 거지 이렇게 요구하고 강요하는 게 맞는 건지. 곧 있으면 명절인데 이번엔 어떤 선물을 강요할지 걱정이다. 저만 예민하게 느끼는 걸까. 아니면 정말 선을 넘은 걸까"라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조카가 아니라 등골 브레이커네요", "저 같아도 정떨어질 듯하다. 거의 호구 취급인데요?", "저라면 단호하게 끊어요. 선물은 마음이지 강요가 아니죠", "내가 뭘 알겠어요. 그냥 철없는 거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신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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