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보상 협의 마무리
김휘원 기자 2025. 9. 2. 00:39
서울 강남 한복판에 남은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이 약 2년 걸린 보상과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 개발 단계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구룡마을의 토지와 가옥 1931건에 대한 소유권 이전 등기가 모두 서울주택도시공사(SH) 명의로 완료됐다고 1일 밝혔다.
구룡마을은 1980년대 강남 개발 과정에서 철거민들이 모여 형성한 무허가 촌락으로, 화재·홍수 등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2012년 이 지역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주민 보상 방식과 개발 주체를 둘러싼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결국 전체 24만여㎡ 중 약 16만㎡는 협의 매입으로, 나머지 8만㎡는 서울시 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 재결을 거쳐 소유권 이전이 마무리됐다.
앞으로 이 지역에는 최고 25층, 총 3887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SH는 올 하반기 철거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공주택 건설에 착수하고,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1107가구 중 750여 가구가 선이주를 마쳤으나 나머지 주민들의 이주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서울시는 나머지 주민들에게 연내 완료를 목표로 임대 보증금 등을 지원해 이주를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룡마을 개발 사업에 들어간 토지 보상비는 약 1조200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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