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구 증가 속도, 7년 연속 주택 공급 속도 뛰어넘어

황규락 기자 2025. 9. 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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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2만 가구 초과 수요 발생
집값 상승세에 큰 영향 미쳐

서울에서 가구 증가 속도가 주택 공급 속도를 앞지르는 현상이 7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파로 매년 2만 가구 수준의 주택 수급 불일치가 일어나 서울 집값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다는 해석이 나온다.

1일 부동산R114가 통계청 주택 보급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가구 수 증가분은 2021년 6만5000가구, 2022년 5만2000가구, 2023년 4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의 주택 수 증가분은 2021년 3만4000가구, 2022년 2만8000가구, 2023년 3만9000가구였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의 가구는 연평균 5만3000가구 증가했지만, 주택은 같은 기간 3만3000가구씩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서울의 주민등록 인구가 2016년 1000만명 아래로 떨어진 뒤 지난해 933만명 선으로 줄었지만, 가구 분화로 여전히 주택 수요가 이어져 집값 상승세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 연속으로 서울에선 가구가 주택보다 많이 늘었다.

다만 전국 단위로 보면 2023년 전국 가구는 약 30만 가구 증가했지만, 주택은 약 39만 가구가 늘어나 지방 등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초과 공급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주택이 가장 부족한 지역은 서울로, 26만3000가구가 더 필요했다. 이어 경기 3만6000가구, 대전 2만4000가구, 인천 1만1000가구 등으로 이어졌다. 1~2인 가구가 늘어나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의 주택 공급이 부족한 것이다.

부동산R114는 “서울처럼 가구 증가 속도가 주택 공급보다 빠른 지역에서는 생존과 직결된 거주 문제 해결을 위한 전월세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부의 공급 대책에 수도권 위주의 맞춤형 확대 정책이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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