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살해된 한국인 女, 사흘 전 경찰에 “남친과 문제 생겨” 호소

문지연 기자 2025. 9. 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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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이 1일 도쿄 세타가야구에서 한국인 여성이 피습당한 뒤 쓰러져 있던 장소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도쿄에서 40대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한국인 남성이 검거됐다. 피해 여성은 사건 사흘 전 경찰서를 찾아 “남자 친구와 문제가 생겼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도쿄 세타가야구 한 주택가에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여성은 한국 국적의 40대 A씨로, 경찰 출동 당시 목 부근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A씨 목에는 자상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으며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20대에서 30대 정도로 보이는 검은색 옷차림 남성이 현장에서 도주했다는 제보를 입수해 행방을 쫓았다. 이어 같은 날 하네다 공항에서 용의자 B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의하면 B씨는 한국에 거주 중이며 교제하던 A씨를 만나기 위해 사흘 전 일본에 도착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지역 내 파출소를 찾아 “교제 상대인 남성에게 헤어지자고 말한 뒤 문제가 생겼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제 살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A씨의 사망 전 발언과 사건의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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