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여류시인 강담운 창작 오페레타 재탄생
9월 17일 문화의전당 누리홀 공연
김해 인물 예술사적 재조명 의미 커

디엠솔리스트앙상블이 창작 오페레타 '한쌍의 나비'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김해의 역사적 인물인 여류 시인이자 기생이었던 강담운의 일생과 시와 사랑을 중심으로, 창작 오페레타 음악극을 제작했다.
강담운의 시에는 사랑과 인생, 김해의 아름답고 서정적 풍경이 담겨있어 지역 예술사적으로 재조명하는 창작 무대가 될 것이다.
창작 오페레타 '한쌍의 나비'는 조선 말기 김해에서 활동했던 여류 시인 지재당 강담운의 이야기이다. 강담운은 어릴적 어머니를 따라 관기로 들어가 열다섯 부유한 집안에 시집을 가며 행복한 인생을 꿈꾸었다. 그러나 첫날밤도 맞기 전 돌아선 인연이 됐고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그녀에게 스며든 인연이 바로 문신 차산 배전이었다. 배산과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을 바라보며 살았던 그녀는 슬픈 마음을 시에 녹여내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 작품은 사랑이란, 그리움 그 자체로 충분한 것. 흩날리는 벚꽃처럼 찬란한 사랑이든, 봄바람에 강가를 지키는 버들꽃처럼 조용히 이어지는 사랑이든, 한 사람만을 오래도록 가슴에 품고 살아간 한 여인의 이야기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그녀와 함께 춤을 추고 싶었던 두 나비의 이야기이다.
오페레타 '한쌍의 나비' 줄거리는 네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벚꽃과 버들꽃, 그리움의 이름으로 / 조선 말기, 김해 교방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관기로 들어간 강담운은 빼어난 미모와 시심(詩心)을 지닌 글솜씨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담운은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열다섯, 부유한 집안에 시집을 가며 새로운 인생을 꿈꾸었지만, 첫날밤도 맞기 전에 돌아선 인연은 그녀에게 깊은 상처로 남았다.
그러던 어느 봄날 / 벚꽃처럼 고요히, 그러나 선명하게 담운의 마음에 스며든 이가 있었으니, 바로 문신 차산 배전이었다. 망북루 아래 작은 정자에서 우연히 담운의 시를 들은 배전은 그녀의 재능에 단숨에 매료되어 곁을 맴돌기 시작한다. 담운 역시 산수화와 사군자에 능한 배전의 고매한 품성과 예술적 감성에 마음을 연다.
담운은 '오직 차산의 품에만 머물겠다'는 뜻으로 스스로에게 지재당(只在堂)이라는 호를 붙이며, 사랑을 맹세한다. 그러나 사대부의 길을 걸어야 했던 배전은 과거에 급제한 후, 김해를 떠나게 되고 두 사람은 기약 없는 이별에 놓이게 된다. 담은 그리운 마음을 시에 실어 배전을 기다리고, 머나먼 곳에서 그 시를 받아든 배전은 그녀의 시를 엮어 시집으로 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젊은 선비 이재긍은 배전의 부탁을 받아 담운의 시를 간행하는 일을 맡는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던 여인의 시에 점차 마음을 빼앗긴 이재긍은 시집을 직접 전하겠다며 김해로 향한다.
그리고 담과 차산이 처음 마주했던 그곳, 북루에서 마침내 그녀를 만나게 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역의 문화예술적 인물을 재조명한 창작 콘텐츠 공연으로 지역의 시민들에게 문화적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중요한 창작 무대로써 기대가 크다.
아름다운 영상과 조명이 어우러진 이 공연은 지재당 강담운 역에 소프라노 김아름, 차산 배전 역에 바리톤 황동남, 이재긍 역에 테너 김진훈이 함께하며 제작에는 가야오페라단 단장 강동민, 총예술감독 성정하, 작곡에 이건륜, 극본 및 작사에는 유주애, 기획 및 음악감독에 박선하, 무용에 서은겸, 영상 김태형, MR 제작에 김은국 등 많은 제작진이 완벽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매진 중이다.
9월 17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공연되며 티켓 오픈은 8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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