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떠나보낸 후 살아갈 힘 잃어" 母에 서장훈 눈물 "엄마라서..." ('물어보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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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먼저 떠난 딸을 가슴에 품은 의뢰인의 애틋한 사연에 서장훈 역시 눈물을 보였다.
의뢰인은 "친구처럼 잘 지낸 딸이 떠난 후에 중요한 걸 잃어버린 느낌이다"라고 눈물을 보였고 서장훈은 눈물의 이유에 대해 "3년이 지났는데도 왜 마음이 힘드냐면 미안해서 그런 거다. 미안해서. 내가 엄만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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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3년 전 먼저 떠난 딸을 가슴에 품은 의뢰인의 애틋한 사연에 서장훈 역시 눈물을 보였다.
1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딸을 잃은 상실감에 살아갈 힘이 없다며 조언을 듣고자 왔다는 한 50대 의뢰인이 보살즈를 찾았다.
의뢰인은 “3년 전 친구 같았던 딸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너무 공허하고 가슴에 터널이 생긴 느낌이라 다시 살아갈 힘이 필요하다”라고 보살즈를 찾은 이유를 털어놨다.
어떤 딸이었냐는 질문에 의뢰인은 “너무 친구 같은 딸이었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다니고 신상 카페 투어도 많이 했다”라며 “혼자가 된 엄마를 도와주느라 대학을 포기하고 바로 취업을 했던 (착한)딸이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딸의 병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 의뢰인은 “2021년에 배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봤더니 위암 말기라고 했다. 그때 겨우 스물 네 살이었다”라며 “어린 나이였기에 상상하지 못했다.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항암 치료만 하다가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세 차례 복막 수술을 했는데 큰 차도가 없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병원에서 10개월이라고 했는데 딱 1년 투병하고 (하늘나라로)갔다”라며 7번의 항암과 3번의 수술을 했음에도 2022년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친구처럼 잘 지낸 딸이 떠난 후에 중요한 걸 잃어버린 느낌이다”라고 눈물을 보였고 서장훈은 눈물의 이유에 대해 “3년이 지났는데도 왜 마음이 힘드냐면 미안해서 그런 거다. 미안해서. 내가 엄만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에 의뢰인 역시 “맞다. 미안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내가 엄마인데 이렇게 어린 딸을 보내고 나는 이렇게 지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아픈 거다. 미안함으로 채우고 있는 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수근 역시 ”뭘 해도 눈치가 보이는 마음이 들 것“이라고 의뢰인의 심정을 언급했다.
의뢰인 역시 "제가 원래 노래자랑도 나갈 만큼 밝고 외향적인 성격인데..."라고 털어놨고 서장훈은 "당연히 엄마로서 미안할 수 있는데 근데 이건 어느 누구의 탓도 아니다. 아무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연 딸은 엄마가 어떻게 사는 것을 좋아할까 생각해보시면 분명 하늘에서 엄마의 행복을 바랄 것 같다. 그 마음으로 사셔야 한다. 그게 없으면 미안해서 못 산다. 그 딸이라면 엄마가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랄 거다“라고 조언하며 다시 눈물을 훔쳤다. 이수근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딸이 위에서 지켜 볼 수 있게 이곳에서 더 즐겁게 사셔야 (엄마의 행복이) 전달되지 않을까 한다. 이제 숨지 마시라"고 응원했다.
이어 현재 가족으로 재혼한 남편, 아들이 있다고 밝힌 의뢰인의 말에 서장훈은 “아드님이 계시지 않나. 계속 그러시면 안 되는 이유가 거기 있는 거다. 아들 입장에서 엄마가 계속 힘들어만 하면 아들은 엄마 눈치를 얼마나 보겠나. 그래서 더더욱 밝게 살아야 한다. 남아있는 가족들이 본인 눈치 안 보고 사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남아있는 가족들 역시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딸이 (하늘나라에서)걱정 하지 말라고 노래 한곡 불러 달라”고 청했고 의뢰인은 딸을 향한 행복 다짐 노래를 부르며 삶의 의지를 되새겼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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