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 2년여 만에 최저…하반기도 ‘불확실성’ 여전
[앵커]
미국발 관세 여파에 지난달 대미 수출이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전체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로 역대 8월 중 가장 많았지만, 반도체에도 품목 관세가 예고된 상황이어서, 하반기도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정재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말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지난 7월 : "상호 관세 25%는 15%로 낮아집니다. 자동차 관세도 15%로 낮췄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여전히 미국 수출 자동차엔 25% 관세가 부과됩니다.
협상 결과 명문화 등 후속 협의가 진행 중인데, 적용 시기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
이 같은 여파로 지난달 대미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줄어든 87억 4천만 달러, 2023년 1월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25% 관세가 부과 중인 자동차가 -3.5%, 자동차 부품 -14.4%를 비롯해 관세율 50%인 철강은 -32.1%, 일반기계 -12.7% 등 주력 품목이 특히 부진했습니다.
[서가람/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대미 수출이 이번 달에 좀 많이 줄었습니다. 아마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시작…."]
다만 지난달 전체 수출은 584억 달러로 역대 8월 중 가장 많았습니다.
우리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27% 넘게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예고한 최대 100%의 반도체 품목 관세는 부담 요인입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무역통상연구원장 : "실질적으로 관세가 부과되면 마이너스까지는 안 가더라도 수출 증가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좀 있고요."]
여기에 미국발 상호 관세 효과가 본격화하려면 최소 한두 달은 더 걸릴 전망입니다.
수출 중견기업 10곳 중 6곳은 하반기 수출이 줄어들 거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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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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