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는 23호" 혼자가 아니었다‥한국인 납치 신고 폭발적 증가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캄보디아 현지에서 납치 감금됐다는 신고가 실제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범죄 조직이 활개 칠 만큼 치안이 불안해, 국내 범죄자들도 최근엔 캄보디아를 도피처로 가장 선호한다는데요.
문다영 기자가 계속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김 씨가 갇혀있던 건물에는 한국인이 많았다고 합니다.
[김 모 씨 (가명)/피해자] "한국인들이 바닥에 다 엎드려있는 거예요. 컴퓨터가 쫙 세팅이 되어 있고 아이패드 쫙 세팅이 되어 있고‥"
자신은 23호로 불렸다고 합니다.
"저희 이름을 절대 공유하면 안 돼요. 제가 '23호'였어요. '7호 밥 먹어', '23호 밥 먹어'. 그 모든 게 다 숫자로 불렸어요."
MBC에도 "여권을 뺏긴 채 갇혔다", "작년 5월 출국한 지인이 연락 두절"이라는 제보가 지난해부터 들어왔습니다.
[제보자] "'구타를 당하고 있고 연락도 지금 못 하는 상황이다'해서 형수님이 차를 팔고 나서 그 금액을 보내줬는데 연락이 아예 안 된 상황이었거든요."
캄보디아 감금 신고는 폭증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17건에서 1년 만에 220건으로 크게 늘었고, 올 들어서는 지난 7월까지 252건입니다.
반년여 만에 작년 한해 신고 건수를 훌쩍 넘긴 겁니다.
최근에는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지난달 6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인 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에서는 구타와 고문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사기 콜센터 조직에 억류돼 있다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외교당국은 현지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현지 범죄의 배후에는 삼합회 등 중국 조직과 부패한 정치인들의 결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제 인권 단체 앰네스티는 최근 캄보디아에 대규모 '범죄 단지'가 50개 넘게 조성됐고, 잔혹한 학대와 인신매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박진영/전북대 동남아연구소 연구원] "(중국 자본이 세운) 카지노 건물들이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온라인 사행산업으로 많이 가고 사기 사업으로까지 이제 확장이 된 거죠."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신속한 업무 처리가 꼭 필요하다."
우리 정부는 캄보디아 영사를 1명 추가해 3명까지 늘리기로 했고, 한인 범죄 전담 부서인 코리안 데스크를 현지에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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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민상
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51375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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