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D-3]광주서 쏘아올릴 ‘세계인의 양궁 축제’…막바지 준비 ‘순조’

변은진 기자 2025. 9. 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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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시설·교통·숙박·수송 등
대회 준비 상황 총점검 마무리
3일간 세계양궁연맹 총회 개최
3일 ‘오프닝쇼’ 5일 대회 개막
결승 경기장 5·18 민주광장
2025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까지 나흘을 앞둔 1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 내 결승전 경기장 설치가 마무리되고 있다./김애리 기자·조영권 인턴 기자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장 안전 점검과 교통·숙박 등 막바지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1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3일까지 대회 경기장 시설물 설치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는 5-12일 열릴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3곳에서 운영된다.

주경기장인 국제양궁장에서는 예·본선 경기가 진행되며 5·18민주광장에서 결승전 경기가 펼쳐진다. 또 선수들이 연습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월드컵경기장에 연습 경기장을 마련했다.

국제양궁장은 총 1천77석의 관중석을 갖춘 2층 건물과 580석의 관중석을 갖춘 야외경기장으로 구성돼 있다. 5·18민주광장은 총 8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조직위는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난달 20일 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시설 안전, 관람 동선 등을 최종 확인했다.

현재까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수차례 합동 회의를 진행했고, 호텔 숙박업소 점검과 함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테러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또한 대회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대응 매뉴얼을 마련, 점검을 끝냈다.

선수단의 쾌적한 숙박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내 12개 호텔 총 852객실을 확보했다.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균형잡힌 식사 제공에도 힘쓸 방침이다.

특히 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단에게는 경기장에서 점심을 제공, 이동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수송 분야는 양궁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45인승 기준 총 372대의 버스가 운영된다. 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는 총 184대의 버스가 투입된다.

장애인선수단을 위해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특장차량을 별도 운영해 이동 시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교통 분야는 경기장 내 주차장이 혼잡해 자가용 접근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회 기간 중 ‘관광 DRT(수용응답형 버스)’ 승강장에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을 추가 운영키로 했다.

관광 분야의 경우 G-페스타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광주 방문의 해와 연계해 실시하는 이번 대회는 가을철 풍성한 G-페스타 참여 행사와도 함께해 광주 시내 주요 관광거점과 연결한다는 게 조직위의 구상이다.

광주관광공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호스트 시티 투어’를 운영하고 선수단이 광주의 다양한 명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회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할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도 지난달 발대식을 마친 뒤 대회 운영에 필요한 실무 중심 교육을 받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경기 운영, 경기 지원, 안전관리 등에 총 301명이 투입된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앞서 1-3일 사흘 간 세계양궁연맹(WA) 총회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WA 105개 회원국 대표단은 총회에서 규정 개정과 차기 집행부 선출 등의 의제를 논의한다.

조직위는 대회 전야 행사로 오프닝쇼 ‘활의 나라’를 3일 오후 6시30분 금남로 일원에서 개최한다. 오프닝쇼에는 선수단, WA 임원,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여한다. 고싸움놀이, 대회 성공 기원 퍼포먼스, 문화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조직위 사무처장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종합상황실을 가동, 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경기 운영·관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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