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프 합류 “편안한 분위기 제공”…손흥민 주장 교체설엔 “가능성 말한 것”
‘종아리 부상’ 황인범 대안 찾기
“주장, 본인 의견 물어보고 결정”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56·사진)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걸음을 뗐다.
축구대표팀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국내파 9명이 동행했고 미국 현지에서 해외파 17명이 합류한다.
대표팀은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미국과 경기한 뒤 10일 테네시주 내슈빌로 장소를 옮겨 멕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들어간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내년 6월까지 어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지 체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대표팀에 합류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에 대해 “한국어 공부도 많이 하고 적응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야 하는 부분이다. 감독인 나도 이 부분에 책임이 있으니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스트로프가 갖고 있는 포지션의 경쟁력이 우리의 약점을 해결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축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종아리 부상으로 제외돼 플랜 B를 찾는 작업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큰 대회는 항상 이런 부상 변수가 있었다. 우리가 얼마나 대안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 대안을 마련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언급했던 주장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하다.
홍 감독은 “(주장직) 변경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했던 것”이라며 “앞으로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10개월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이는 내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생각과 의견, 그리고 주장 본인(손흥민)의 의견을 들어본 뒤 결정하려고 한다.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2002년) 월드컵 두 달 전 주장을 맡았다. 주장을 맡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가장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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