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서 만나는 ‘맛있는 예술’… 타임빌라스 수원 Time to Art 展

구민주 2025. 9. 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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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화백·국내외 아티스트 9인
작품 선보이는 대형 아트 프로젝트
케이크 판매·포토존 등 풍성한 구성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진행 중인 ‘Time to Art 展’ 전경. 2025.9.1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문화 콘텐츠와의 컬래버가 활발해진 유통계에서 이제 미술관련 전시 프로젝트는 더이상 낯설지 않다. 단순히 문화적 요소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다양한 방식의 컬래버를 통한 소비 창구를 넓혀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타임빌라스 수원 1층에서는 오는 4일까지 ‘Time to Art 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 미술의 거장인 김환기 화백을 중심으로 하지원·김지훈·정혜선·오혁진 등의 국내외 아티스트 9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아트 프로젝트라는 것이 롯데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진행 중인 ‘Time to Art 展’의 전경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1일 오전 실제 타임빌라스 수원을 찾아보니 김환기 작가의 자화상과 함께 ‘매화와 항아리’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 작가가 사랑한 한국의 정서가 담긴 항아리와 푸른빛의 차분한 색감, 그 위를 가로지르듯 피어있는 매화 가지와 꽃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작품 앞에는 작품의 모습을 닮은 케이크가 놓여 있었다. 이는 작가의 작품 패턴을 그대로 담아낸 ‘김환기 X 우나스’ 아트콜라보 케이크이다. 협업 케이크는 단순한 디저트가 아닌, 파인아트의 깊이와 파인디저트의 섬세함이 교차하는 작품으로, 일상에서 예술의 본질을 눈과 맛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진행 중인 ‘Time to Art 展’의 김환기 작가 작품과 디저트 브랜드 우나스의 컬래버 케이크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우나스는 자체적으로도 달항아리 케이크를 판매하는 등 특별하고 신선한 디자인의 디저트 브랜드로 알려진 곳인데, 이번에는 김환기 작가가 타계한 1974년을 회고하는 의미로 모두 1천974개가 한정으로 제작됐다. 달항아리 파운드 케이크는 아몬드가 들어간 시트에 호박씨, 호두, 대추, 무화과 등을 더한 케이크이다.

케이크의 가격은 13만8천원으로 현장 판매와 함께 온라인 예약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또 에디션 넘버링 보증서와 기념 엽서를 더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에서는 김환기 작가의 시대적 흐름에 따른 작품 4점을 만날 수 있다.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진행 중인 ‘Time to Art 展’의 전경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진행 중인 ‘Time to Art 展’의 김환기 작가 작품과 디저트 브랜드 우나스의 컬래버 케이크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1층에 넓게 자리한 전시 현장에는 김환기 포토존과 아트 판화, 김환기 작품 굿즈 등도 만날 수 있으며,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도 감상하며 백화점 내에서 여유와 쉼, 또는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김양경 큐레이터는 “한국미술의 거장인 김환기 작가의 작품을 F&B로 풀어내며 대중들에게 미술이 친근하게 다가가길 바랐다”며 “유동인구가 많고 대중적인 공간인 백화점에서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번 전시가 현대 미술시장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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