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통과 감추려 2미터 벽 세우고 장갑차도 배치‥김정은 단둥 통과 임박?

이필희 2025. 9. 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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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레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앞두고 있습니다.

접경지대인 중국 단둥 현지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오늘 밤 이곳을 통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지에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필희 특파원, 주변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 열차를 이용해 단둥으로 오면 제 뒤로 보이는 조중우의교를 건너 국경을 넘게 되는데요.

다리 주변의 통제 분위기가 더 삼엄해지면서 오늘 밤 김 위원장이 단둥에 도착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오늘 오후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단둥의 대표적인 관광지 압록강단교.

한국 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끊어진 이 다리는 평소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지금은 대체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관광지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압록강 유람선을 탈 수 있는 부두 앞에는 어제까지만 해도 없었던 2미터 벽이 150미터가량 세워졌습니다.

이 때문에 다리 쪽으로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 조중우의교와 그 옆에 나란히 서 있는 압록강 단교 근처로는 다가갈 수도 없습니다.

높은 벽에 가로막혀 다리를 지나가는 열차나 화물트럭을 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단둥역 앞 광장에는 경찰특공대 장갑차까지 배치됐습니다.

[단둥 상인 (음성변조)] "김정은이 온다고 합니다. <오늘 오나요?> 오늘이나 내일 분명히 올 거예요. 사전에 보안 조치를 취해야 해요. 당일에 폐쇄하는 건 불가능해요."

중국 철도 예매 시스템에서 오늘 단둥을 출발해 베이징으로 가는 열차 편은 13:25분을 마지막으로 끊어졌습니다.

원래 저녁에 출발하는 14시간짜리 야간열차가 있었지만, 전승절 전날인 내일까지 운행이 취소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 단둥에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야간을 이용해 베이징으로 향할 거라고들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까지 가려면 열차가 단둥과 선양 등 번화한 도심을 거쳐 가야 하는데, 야간에 이동해야 노출을 피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로 향할 때 밤 9시 반에 단둥에 도착하며 국경을 넘었습니다.

전용 열차가 오늘 밤 단둥을 통과한다면 김 위원장은 14시간 정도를 열차로 달려 내일 오전 중 베이징역에 도착한 뒤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단둥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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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51371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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