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 재회' 김정은-시진핑…두 정상의 '집권 14년' 돌아보니

민경호 기자 2025. 9. 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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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시진핑, 두 사람 모두 벌써 집권 14년 차입니다.

사이가 안 좋을 땐 중국이 대북제재에 나선 적도 있지만, 한때는 중국이 북한에 전용기까지 빌려줄 정도로 가깝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13년 전인 지난 2012년, 최고 권좌에 올랐습니다.

북한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시진핑 주석, '트럼프 2기'를 계기로 국제무대에 재등장해 몸집을 키우려는 김정은 위원장, 6년 만의 재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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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과 시진핑, 두 사람 모두 벌써 집권 14년 차입니다. 사이가 안 좋을 땐 중국이 대북제재에 나선 적도 있지만, 한때는 중국이 북한에 전용기까지 빌려줄 정도로 가깝기도 했습니다.

북중 정상의 지난 14년을 민경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13년 전인 지난 2012년, 최고 권좌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북한이 3차 핵실험을 밀어붙이자 '혈맹'이란 과거가 무색할 정도로 북중관계는 급속히 얼어붙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지난 2013년 2월) : 2월 12일 북부 지하 핵 시험장에서 제3차 지하 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중국의 경고를 무시하는 듯한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중국은 미국 주도 대북제재에 동참했고, 친중 성향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이 처형되자 관계는 더 나빠졌습니다.

2014년에는 시 주석이 관례를 깨고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국빈으로 방문했고, 이듬해 전승절 행사에서 중국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극진히 예우한 반면,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망루 끝에 자리하게 했습니다.

그러다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상황은 반전됐습니다.

회담 한 달 전, 김 위원장은 집권 6년 만에 처음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 전략을 짰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과 1차 관세전쟁 중이던 중국은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행에 중국 총리의 전용기를 빌려주고, 전투기 호위까지 해줬습니다.

그렇게 1년 남짓한 기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다섯 차례나 만났습니다.

2019년 6월, 시 주석의 평양 답방은 중국 최고지도자로선 14년 만의 방북이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지난 2019년 6월) : (김정은) 영도자 동지의 그렇듯 진심 어린 극진한 정에 (시 주석은) 감동을 금치 못해 하면서….]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북중이 다시 소원해진 사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전격 파병되면서 북러의 밀착이 이어졌습니다.

북한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시진핑 주석, '트럼프 2기'를 계기로 국제무대에 재등장해 몸집을 키우려는 김정은 위원장, 6년 만의 재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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