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부터 바꾸니까 기업이 달라졌다
인천경총, 지원 성과 평가
필요 인프라 진단 정부사업 연결
인력 수급·경영·수출 등 뒷받침
“단계별로 적극 활용땐 큰 성장”
인천경영자총협회(이하 인천경총)에서 운영하고 있는 ‘뿌리기업컨설팅지원단’이 인력 수급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 지역 뿌리기업 지원에 성과를 내고 있다.
2020년 발족한 뿌리기업컨설팅지원단은 최근까지 800개 기업에 정부 정책지원사업을 연계해주는 등 관련 기업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27일 찾은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생산부 출하팀’이라 적힌 작업장에 들어서니 재고 분류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은 총 4명. 팀장(40대)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20대였다. 작업장은 스마트팩토리(스마트공장) 기술인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에 하나하나 수기로 체크(작성)하던 재고 관리를 무선 바코드 스캐너 하나로 오차 없이 손쉽게 작업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ERP 시스템을 도입한 후 작업 시간이 3분의 2 가량 줄어들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서 찾아간 3층 사무공간에는 직원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휴게공간도 쾌적하게 마련돼 있었다. 이 업체의 작업·휴게 환경 인프라 대부분은 정부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다. 현재 이 업체 전체 직원 30명 중 23명이 20~30대 젊은층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에는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가 각종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된 데에는 인천경총의 역할이 컸다. 인천경총은 뿌리기업컨설팅지원단을 운영하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부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있다.
기업을 직접 방문해 해당 작업장에 필요한 인프라를 진단하고,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인천시·국세청 등 지원사업 중 적합한 사업을 매칭한다. 이와 함께 사업 신청에 필요한 제출 서류부터 신청 방법, 문의 기관 등을 세세하게 정리해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건비를 비롯해 수출,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며 “인천경총의 안내를 받아 회사가 필요로 한 지원을 수월하게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뿌리기업을 포함한 제조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사업이 많지만 관련 정보 부족과 복잡한 공모 절차, 신청해도 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인식때문에 인천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이런 지원 사업에 신청조차 하지 않는다는 게 인천경총의 설명이다.
인천경총 뿌리기업컨설팅지원단 강일중 상임위원은 “단계별로 정부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분명히 기업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