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선 66만원 태블릿PC를 반값에? 원래 29만원이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온라인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 계열사가 상품 할인율을 높이기 위해 상품 정가를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2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레노버 태블릿PC를 27만 원에 판매하면서 이 상품 정가가 66만 원이며 58% 할인됐다고 홍보한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 계열사가 상품 판매 과정에서 높은 가격을 정가로 설정하고, 할인율이 높다는 식으로 과장광고를 했다는 지적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할인율 높이려 상품 정가 속여… 공정위, 과징금 20억9300만원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중국 온라인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 계열사가 상품 할인율을 높이기 위해 상품 정가를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2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레노버 태블릿PC를 27만 원에 판매하면서 이 상품 정가가 66만 원이며 58% 할인됐다고 홍보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알리익스프레스 계열사 2곳에 과징금 20억9300만 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중국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계열사 오션스카이·MICTW에 과징금 20억9300만 원을 부과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 계열사가 상품 판매 과정에서 높은 가격을 정가로 설정하고, 할인율이 높다는 식으로 과장광고를 했다는 지적이다. 오션스카이·MICTW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계열사로, 알리익스프레스와 회사 주소·대표이사가 동일하다.
오션스카이는 8만1912원에 판매 중인 여행용 가방을 45% 할인된 4만5046원에 판매한다고 했는데 이 가방은 8만1912원에 판매된 적이 없다. MICTW는 레노버의 태블릿PC를 정가 66만614원에서 58% 할인된 27만7462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태블릿PC 출시 당시 한국의 IT 리뷰 블로거 글을 보면 이 모델의 한국 출시 가격은 29만9000원이었다. 할인율을 높이기 위해 정가를 과장한 것이다.

오션스카이는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422개 상품의 정가를 허위로 기재했으며, MICTW는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5000개 상품 정가를 속였다. 공정거래위는 오션스카이에 과징금 9000만 원, MICTW에 과징금 20억300만 원을 부과했다.
공정거래위는 “광고에 표기된 할인 전 가격은 상당기간 동안 판매된 적이 없는 가격”이라며 “소비자가 할인 전 가격을 실제 거래된 가격으로 인식할 개연성이 높다. 소비자 오인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는 “(알리익스프레스 계열사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왜곡·방해해 온라인 쇼핑 시장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저해했거나,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공정거래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와 알리익스프레스 운영자 알리바바 싱가포르는 홈페이지에 대표자 성명·주소·전화번호·이메일 등 신원정보를 표기하지 않았다. 알리바바 싱가포르는 2016년부터 알리익스프레스 국내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6월까지 통신판매업 신고도 하지 않았다. 공정거래위는 알리익스프레스와 알리바바 싱가포르에 각각 과태료 100만 원을 부과했다.
공정거래위는 올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 제재에 착수했다. 공정거래위는 지난 3월 쉬인이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고, 속옷·수영복·파티용품·애완동물 용품 등에 대한 반품을 금지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라며 과태료 700만 원 처분을 내렸다.
또 공정위는 지난 6월 테무에 과징금 3억5700만 원을 부과했다. 테무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선착순 1명에게만 닌텐도 스위치를 999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여러 명에게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하는 것처럼 광고하고 “축하합니다! 잭팟이 터졌어요” 등의 홍보 문구를 사용해 당첨 가능성을 과장했기 때문이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자입니다” 타사 기자 이름 부른 KBS 앵커 - 미디어오늘
- 한겨레 “尹, 두 차례 체포영장 집행 모두 속옷 차림·반말 저항” - 미디어오늘
- “방송3법 사각지대 놓인 유일한 공영언론” 연합뉴스 미래는 - 미디어오늘
- ‘한겨레 1호 사원’ 김현대 전 한겨레신문 사장 별세 - 미디어오늘
- 전쟁터 같았던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 현장, 최선을 다했던 한국 기자들 - 미디어오늘
- 조선일보 “검찰개혁 둘러싼 희대의 세력 갈등” - 미디어오늘
- 김민수 국힘 최고위원 “윤석열 김건희 석방하라” 연일 불법 계엄 옹호 - 미디어오늘
- 예금자 보호 한도 1억 원 확대, 중앙일보 “25조 머니무브” - 미디어오늘
- 李대통령 “아직 많은 영역서 구조적 차별 해소되지 않아” - 미디어오늘
- ‘내 임기는 내년 8월’ 이진숙에 경향신문 “물러나는 게 마지막 도리”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