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옥중 번역' 책, 3일 출간
신간 '민주당을 떠나며'
2015년 하와이 교류 인연
“여야 모두 깊이 성찰해야”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자 현 소나무당 대표인 송영길(사진) 대표가 미국 정치인 '털시 개버드'의 신간 <민주당을 떠나며(For Love of Country) – 소수 엘리트 기득권에 의해 움직이는 미국을 폭로하다>를 우리말로 옮겨 출간한다.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이며, 정식 출간은 오는 3일 예정돼 있다.

송영길 대표는 1일 인천일보와의 통화에서 "인천이 미국 하와이와 자매도시여서 자주 찾았는데, 2015년 하와이대 특강 당시 하원의원이던 털시 개버드를 만나 북미 관계를 논의하며 깊이 공감했다"며 "이후 개버드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과정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고 회고했다.
이어 "제가 수감 중이던 시절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고, 당시 당선이 유력했던 이재명 대통령과의 접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그 단서를 이 책에서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직접 번역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저자 털시 개버드는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지냈다. 그는 미국 민주당이 더 이상 국민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엘리트 기득권 세력의 도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한다. 소수 엘리트들의 권력 남용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본질적 문제라고 경고한다.
송 대표는 이러한 메시지를 한국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맥락을 짚어 번역했다.
송 대표는 전남 고흥 출신의 인천을 정치 기반으로 삼아 활동해 왔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중앙 정치에 입문한 그는 이후 5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과 인천시장, 민주당 대표를 역임했다.
인권변호사 출신답게 노동·민생·평화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였으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국제 협력 증진에 힘썼다. 특히 대북 교류와 국제 외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검찰권 남용과 정치 보복에 맞서 개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치적 억압과 검찰권 남용에 맞서 싸워온 송 대표의 최근 행보와 맞물리며, 이번 번역은 단순한 출간을 넘어 하나의 '정치 인생의 교차점'으로 해석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 대표는 "이 책은 한때 잘나가던 미국 민주당이 정권을 다시 내주게 된 과정과 이유를 보여준다"며 "이는 미국 민주당뿐 아니라 한국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깊이 성찰해야 할 대목이자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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