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7개월 만에 전공의 복귀했지만…응급실 인력난은 여전
【 앵커멘트 】 떠났던 전공의들이 1년 7개월 만에 병원에 첫 출근했습니다. 병원들은 전공의 복귀로 숨통이 트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부정적인 목소리도 만만찮습니다. 전공의들이 응급의학과 같은 비인기과에는 지원하지 않아 필수 의료 공백이 여전하다는 겁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상급종합병원 내과 병동입니다.
이번 하반기 모집에 합격한 전공의들이 첫 출근날부터 업무에 투입됐습니다.
1년 7개월간 공백이 있었던지라, 당분간은 환자 처방과 같이 비교적 간단한 일만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복귀 전공의 - "업무 분장이 완벽하겐 안 이루어져서 좀 어수선한 분위기이긴 한데, 그래도 제대로 되고 있는 거 같아요."
전공의 복귀 소식에, 환자들은 진료나 수술이 앞당겨지지 않을까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영 / 병원 내원객 - "(환자들이) 많이 밀려 있었어요. 그전에는…. 다행이죠. 천만다행이지 진짜…."
서울 5대 병원의 경우, 전공의 충원율이 70~80% 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병원들도 전공의 상당수가 돌아온 덕에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낙관적인 평가만 있는 건 아닙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전공의가 돌아오긴 했지만, 인기과와 필수과의 복귀율 격차가 크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특히 응급의학과 상황이 심각합니다.
서울대병원만 봐도, 전체 복귀율이 78.9%일 때, 비인기과인 응급의학과 지원율은 이에 반도 되지 않는 34.6%에 그쳤습니다.
제주대병원은 응급의학과에 지원한 전공의가 아예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극심한 인력난 때문에 발생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현상이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공의 복귀로 인해 의사와 간호사 간 갈등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수련병원들은 지난 1년 7개월간 전공의의 빈 자리를 PA 간호사로 대체해 왔습니다.
이제 업무 일부를 전공의에게 다시 넘겨줄 수밖에 없는데, PA 간호사가 반발하며 병원 내 혼란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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