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 노래 한 곡, 그리고 제주 북컬처랩 ‘사이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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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바람이 불어오는 서귀포 이중섭 거리에, 책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공간이 문을 연다.
사이서가는 단순한 책방이 아니다.
이제 그 첫 문을 여는 날, 사이서가는 책과 음악, 그리고 사람을 잇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서귀포의 바닷바람 속에서 문을 여는 사이서가는, 책과 음악, 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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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숨결 위에 세운 시민 예술학교
9월 5일 ‘다섯손가락’ 이두헌 북콘서트
8일엔 강원국 작가 ‘책쓰기 수업‘ 특강




제주의 바람이 불어오는 서귀포 이중섭 거리에, 책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공간이 문을 연다. 북컬처랩 ‘사이서가’다. ‘사이서가’란 서로 다른 삶과 삶, 생각과 생각이 맞닿아 울림과 영감을 나누는 서가(書家)라는 의미다.
사이서가는 단순한 책방이 아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숨쉬고 있다. 이 곳의 ‘모두의 서가’에는 제주 시민과 저명 작가들이 추천한 인생책 101권이 누구나 빌려볼 수 있도록 놓여 있다. 한켠에는 영국 앤티크 필사 책상이 놓여 있어 방문객들이 직접 글을 옮겨 적는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다. 북토크와 콘서트, 인문학 강좌, 작은 갤러리 전시 등은 평범한 하루를 예술적 경험으로 바꾸는 문이 될 것이다.
특히 사이서가 앞에는 제주 최초로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운영되는 비영리 시민 참여형 공유도서관 ‘리틀 프리 라이브러리’(Little Free Library)가 세워진다. 여기선 누구나 책을 기증하고 또 자유롭게 가져가는 ‘열린 도서 나눔’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리틀 프리 라이브러리는 2009년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시작된 작은 운동으로, 이를 통해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곳에 나무 상자와 책장을 설치해 책을 공유하고, 모인 기부금으로 더 많은 작은 도서관을 세워 왔다. 현재 전 세계에서 20여만 개의 리틀 프리 라이브러리가 운영 중이다.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따뜻한 연결망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 그 첫 문을 여는 날, 사이서가는 책과 음악, 그리고 사람을 잇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9월 6일 (토) 오후 5시, 그룹 ‘다섯손가락’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이두헌의 신간 ‘키 체인지’ 북콘서트다.
이 작가는 지난 17년간 삼성, SK, 현대카드 등에서 음악과 경영을 접목해온 리더십 경험을 들려준다. 여기에 음악 인생 40년을 기념해 ‘새벽기차’, ‘이층에서 본 거리’ 등의 노래도 들려준다. 세월을 건너온 선율은 추억을 불러낼 것이다. 강연과 공연이 한 무대에서 만나는 ‘특별한 순간’이다.
이 작가는 “음악이 품은 파격과 혁신은 인간의 삶과 기업 경영에 전환과 변화를 주는 ‘키 체인지’(Key Change)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9월 8일(월) 저녁 7시, ‘대통령의 글쓰기’로 널리 알려진 강원국 작가가 신간 ‘강원국의 책쓰기 수업’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강 작가는 글쓰기 책 다섯 권과 수천 회의 강연으로 수십만 독자를 만나왔다. 그 만큼 강 작가의 강연은 누구라도 한 문장을 디딤돌 삼아, 자신만의 책을 완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줄 것이다.
강 작가는 “모든 인생은 한 권의 책이고, 삶이 책이 되는 순간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면서 “매일 한 문장씩 쌓아 올리는 글쓰기는 자신을 완성하고 세상에 울림을 남긴다”고 전했다.
서귀포의 바닷바람 속에서 문을 여는 사이서가는, 책과 음악, 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문화공간이다.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이자, 지친 일상을 품어주는 쉼터라 할 수 있다. 최은숙 사이서가 대표는 “서귀포 이중섭 거리에 자리 잡은 사이서가는 이중섭의 예술혼을 이어가는 실험의 장”이라며 “이중섭의 숨결을 품은 이 공간에서 모든 시민들이 ‘예술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말대로 사이서가는 시민 모두가 삶을 예술로 빚어내는 ‘열린 학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의 바닷바람 속에서 시작된 이 작은 실험이 새로운 문화운동의 파동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박영서 기자 py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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