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9억…잘 키운 오현규,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수원
수원은 연대기여금 재차 챙겨

국가대표 골잡이 오현규(24·헹크·사진)가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눈앞에 두면서 옛 소속팀들도 웃고 있다.
오현규를 프로 선수로 키워낸 수원 삼성이 대표적이다.
독일의 ‘키커’는 1일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을 위해 헹크에 이적료 1800만 유로(약 293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오현규가 슈투트가르트의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2030년까지 계약을 맺는다. 오현규는 이날 벨기에 주필러리그 쥘레 바레험전을 결장하면서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판 ‘스카이스포츠’도 슈투트가르트와 헹크가 오현규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오현규의 이적료를 2000만 유로(약 326억원)로 전망했을 뿐 이적 협상이 타결됐다는 큰 틀에선 차이가 없다.
벨기에 명문 헹크는 오현규의 이번 이적으로 ‘잭팟’을 터뜨렸다는 평가다. 헹크는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오현규를 데려오면서 이적료 450만 파운드(약 80억원)를 지불했는데, 불과 일 년이 지나 슈투트가르트에 다시 오현규를 보내면서 최소 293억원에서 326억원을 챙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헹크가 셀틱에 오현규의 이적료 일부를 나눠줘야 한다는 사실을 감안해도 3~4배 이상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그러나 헹크만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으로 수익을 챙기는 것은 아니다. 과거 오현규가 실력을 갈고 닦았던 팀들도 이번 이적의 수혜 대상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수의 성장과 육성에 기여한 학교 또는 클럽에 합당한 보상을 보장하는 연대기여금 규정을 명시하고 있어서다.
연대기여금은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가 (이적료가 발생하는) 국제 이적이 성사될 경우 이적료의 일부를 만 12세에서 23세까지 선수를 육성한 팀에 보상하도록 하는 것이다. 만 12세에서 15세까지는 이적료의 0.25%씩, 만 16세부터 23세까지는 0.5%씩 총 4.5%가 배분된다.
수원은 오현규를 산하 유스클럽인 매탄중(만 13~15세)과 매탄고(만 16~18세)에서 키워 1군 무대로 끌어올린 터라 대부분의 연대기여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수원은 오현규가 셀틱에서 헹크로 이적했을 때 이미 2억 6000만원의 연대기여금을 챙겼고, 이번에는 이적료가 늘어 9억원 안팎의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수원 관계자는 “유스시스템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면서 “눈앞의 성적 뿐 아니라 장기적인 측면에서 구단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오현규가 부각됐지만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진출한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도 올해 연대기여금이 발생한 사례”라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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