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압수수색 대비" 내밀한 수사 정보 권성동이 흘렸다?

차현진 2025. 9. 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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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가운데 통일교 수뇌부의 해외 원정도박 사건 수사 정보를 통일교 측에 전달한 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인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권 의원이 대뜸 통일교 측에 연락해, 한학자 총재님 카지노 하시냐며, 경찰이 수사 중인데 압수수색이 올 수 있으니 대비하라고 미리 구체적으로 알려줬다는 겁니다.

차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22년 10월 3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권성동 의원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았습니다.

권 의원은 대뜸 "한학자 총재님 카지노 하시냐"며 "경찰 쪽 정보인데 한 총재 등 통일교 임원들이 불법으로 재단 자금을 반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검사 출신인 권 의원은 그러면서 "외환거래법과 관련해서 2013년과 2014년 자금 출처가 문제 된다"며 "통일교에 압수수색이 들어올 수 있으니, 대비를 하라"는 지침까지 전달한 것으로 특검은 파악했습니다.

실제로 당시는 강원 춘천경찰서가 한학자 총재, 교단 2인자 정 모 전 천무원 부원장 등 통일교 지휘부가 2012년부터 2021년 사이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돌입한 시점이었습니다.

[최 모 씨 - 춘천경찰서 경찰관 (2022.6)] "저희가 지금 사실 확보하고 있는 자료는 12년도 이제 지휘부들께서 저기 카지노 다녀오시고 한 자료는 저희가 사실 갖고 있어요"

특검은 공소장에서 이 연락을 받고 하루 뒤 윤 전 본부장이 내사 대상이 된 한 총재와 정 전 부원장에게 통화 내용을 보고했고, 두 사람이 관련 자료를 정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전 본부장은 이 지시를 실무자들에게 전달했고 실제로 특검팀은 통일교 회계시스템에 입력된 2010년에서 2013년 사이 '해외 출장비' 중 '해외'라는 단어가 삭제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또 통일교 자금 등을 관리하는 총무처장의 컴퓨터가 포맷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으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인데 국가수사본부는 당시 사건과 관련성이 있어 보이는 첩보 2건을 파악했지만, 보존기간 2년이 경과 해 내용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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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51354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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