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상풍력, 전력망이 열쇠다
[KBS 제주] [앵커]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해상풍력이 빠르게 늘어난 영국은 이제 또 다른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바로 전력망 확충인데요.
영국 서부 리버풀 일대에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송전 인프라 강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주가 해상풍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북서부 항만 도시, 리버풀.
월러시 해변에 도착하자 쉼 없이 돌아가는 풍력 발전기가 보입니다.
2007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버보뱅크 해상풍력 단집니다.
리버풀은 현재 1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오는 2032년까지 3.9GW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웰모어', '모건', '바이킹' 등 새로운 해상풍력 단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리버풀 일대는 아일랜드해 해상풍력 전력이 집결하는 지역으로, 영국 서부 송전망 확충의 핵심 거점으로 꼽힙니다.
[마크 놀스/리버풀시 저탄소정책국장 : "에너지를 만드는 발전 자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에너지를 필요한 곳에 안정적으로 옮기는 일입니다. 수소나 이산화탄소, 청정 전기를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파이프와 송전선이 대규모로 필요합니다."]
영국 정부는 해상풍력 확대에 맞춰 리버풀을 비롯한 서부 지역에 초고압 송전선과 해저 케이블을 확충하며, 이른바 '전력 고속도로' 구축에 나섰습니다.
'전력 고속도로'는 풍력 단지가 몰린 해상에서 내륙 대도시까지 대규모 전력을 실어 나르는 초고압 송전망으로, 영국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해상풍력 50GW 보급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입니다.
[맷 웹/영국 기후·에너지 싱크탱크 'E3G' 부국장 : "스코틀랜드 인근 북부 지역에 매우 풍부한 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력망 연결을 점점 늘려서 그 전력을 남부의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제주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앞으로 추자 해상풍력 같은 초대형 단지가 들어서면 전력망 확충 없이는 생산된 전력을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렵습니다.
해상풍력이 지역 경제와 국가 에너지 전환의 동력이 되기 위해선 발전 단지 건설만큼이나 전력망 확충이 핵심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영상편집:양경배
이 기사는 한국기자협회와 (사)넥스트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신익환 기자 (si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79분 CCTV 尹 육성 내용 공개…“나 검사 27년 했어!”
- 尹 구치소 근황 “편지 읽다 잠들고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 기도” [지금뉴스]
- 전한길 “나한테 인사 청탁 온다”…김용태 “어디 아프신가 걱정” [이런뉴스]
- 북한, 중국 찍고 미국으로? VS “이번에 아닐수도”…북한의 진짜 속내는?
- [이슈픽] “전기료 아까우니 선풍기도 틀지 마”…아파트 경비원도 ‘인간’입니다
- “속초 앞바다 1:1 차담을”…‘나는 절로’ 역대 최다 신청 [지금뉴스]
- ‘해외여행 다니며 실업급여’ 무더기 적발…“걸리면 최대 5배” [지금뉴스]
- “폭탄 머리에 붙여 자폭”…북한, 잔혹 ‘영웅담’으로 러시아에 빚 받나? [지금뉴스]
- [단독] 경기도교육청, ‘자녀 담임교사에 폭언’ 화성시청 공무원 형사 고발
- “복귀하실 때 커피 한 잔이라도”…국가 소방동원령에 손 내민 강릉 상인 [지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