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신도 평화도로 개통 시기는 '안갯속'
공정률 85%…연말 불가
토지 보상은 연내 마무리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사업인 영종도~신도 구간을 올해 말 개통하려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교량에서 신도로 연결되는 도로의 연약 지반 공사 착수가 늦어지면서 개통 시기도 안갯속에 빠진 상황이다.
인천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1일 "영종~신도 평화도로의 올해 말 개통은 사실상 어렵다"며 "연약 지반 공사로 인해 개통 시기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현재 공정률은 85% 수준이다.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왕복 2차로, 연장 3.26㎞ 규모로 총 155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2021년 9월 착공해 시는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신도 접속 도로 구간에서 토지 보상이 늦어진 데다 연약 지반 문제까지 겹치며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신도 접속 도로 구간은 농경지·염전으로 이뤄진 연약 지반이다. 해당 구간은 보상 협의가 지연되면서 공사가 지난해 말부터 진척이 없다가 토지주들로부터 토지 무상 사용 허가와 기공 승낙을 받아 올해 4월에야 재개됐다. 이 과정에서 흙을 쌓아 압력을 통해 지반을 단단하게 굳히는 기존 공법 대신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한 개선 공법이 적용됐다.
앞서 지난 7월 유정복 시장이 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 건설 현장 관계자는 "연약 지반 처리 공법을 바꾸면서 공사 기간을 기존 24개월에서 10개월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사 재개 시기가 지난 4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축된 기간을 적용하더라도 내년 2월에야 준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토지 보상은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신도 일원 13필지는 2023년 첫 보상 협의가 무산됐고, 올해 6월 2차 보상 절차가 시작됐다.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 중이며, 내달 말 감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토지주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의 제기가 없을 경우 연말까지 보상이 끝날 전망이다.
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토지 보상과 관계없이 공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구간 공사 착수가 늦어지면서 준공 시기도 불가피하게 지연됐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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