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군 수뇌부 인사... '별 넷' 7명 모두 물갈이

김형준 2025. 9. 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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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합동참모의장에 진영승(중장·공사 39기) 합참 전략사령관이 1일 내정됐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군 의전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엔 진 사령관이 내정된 가운데 육군참모총장엔 김규하 미사일전략사령관(중장·육사 47기), 해군참모총장엔 강동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해사 46기), 공군참모총장엔 손석락 교육사령관(중장·공사 40기)이 각각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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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에 공군 출신 진영승
새 정부 첫 4성 장군 인사 '쇄신' 키워드
공군 출신 합참의장 내정은 약 5년 만
각군 참모총장 자리에도 새 얼굴 배치
육군 김규하·해군 강동길·공군 손석락
정부가 군 수뇌부 인사를 1일 발표했다. 맨 위 사진은 합참의장에 내정된 진영승 전략사령관, 사진 아래 왼쪽부터 육군총장에 내정된 김규하 미사일전략사령관과 해군총장에 내정된 강동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총장에 내정된 손석락 공군 교육사령관.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첫 합동참모의장에 진영승(중장·공사 39기) 합참 전략사령관이 1일 내정됐다. 정부는 이날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하고 현역 대장 7명을 모두 교체했다. 이들의 자리는 현역 3성 장군 7명이 진급과 동시에 맡게 된다. 12·3 불법계엄 당시 '별 넷' 장군 7명을 전원 교체한 건, 인적 쇄신으로군 조직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이 대통령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군 의전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엔 진 사령관이 내정된 가운데 육군참모총장엔 김규하 미사일전략사령관(중장·육사 47기), 해군참모총장엔 강동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해사 46기), 공군참모총장엔 손석락 교육사령관(중장·공사 40기)이 각각 낙점됐다. 이어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엔 김성민 5군단장(중장·육사 48기),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주성운 1군단장(중장·육사 48기), 2작전사령관엔 김호복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중장·육군3사관학교 27기)이 진급하고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직한 사명감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강력한 국방개혁을 선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우수한 능력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며 “대장급 전원 교체를 통한 쇄신과 조직의 조기 안정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의장에 해군 출신 김명수 대장(해사 43기)에 이어 공군 출신 진 사령관을 발탁한 것도 군 조직 쇄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합참의장에 비(非)육군 출신이 연속으로 내정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진 내정자가 국회 인사 청문회를 통과하면 2020년 9월 원인철 전 의장 이후 약 5년 만에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부임해 문민 국방부 장관인 안규백 장관과 호흡하게 된다.

1969년생인 진 내정자는 부산 혜광고를 졸업한 뒤 1987년 공사에 입학해 1991년 졸업과 함께 소위로 임관했다. 2017년 12월 준장으로 진급하며 처음 별을 단 뒤 합참 전력발전부 2처장, 공군공중전투사령관, 공군 기획관리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맡은 뒤 지난해 10월 초대 전략사령관에 임명됐다. 국방부는 진 내정자에 대해 “현행 및 합동작전, 전력기획 및 방위력 개선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평시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구축할 합참의장으로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사를 살펴보면 군 수뇌부의 사관학교 기수는 대체로 2기수 낮아졌지만, 약 2년 만의 인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파격 인사는 아니라는 평가다. 7명의 대장 인사 중 육사 출신은 3명, 공사 출신 2명, 해사 출신 1명이다. 김호복 2작전사령관 내정자는 육군3사관학교 출신이다. 중장 인사에선 학군 등 비육사 출신들이 다수 중용될 가능성도 나온다.

엄효식 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공군 출신 전략사령관을 합참의장으로, 미사일사령관을 육군총장으로 과감히 발탁한 건 큰 틀에서 (현대전에 맞게) 전장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자인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의 4성 장군 보직자는 2일 대장 진급 및 보직 부여와 관련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다만 육군참모총장은 현재 12·3 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박안수 대장이 기소휴직 상태라, 김규하 중장은 진급 이후 당분간 참모총장 직무대리를 맡을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박안수 총장이 올 10월에 임기가 끝나 그때 전역하게 된다”며 “10월까지는 직무대리 형태로 가다 박 총장 전역 이후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이 취임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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