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거북이 의혹' 이배용, 국회 질의 앞두고 도망치듯 '사의'
[앵커]
김건희씨 측에 금거북이를 건네고 자리를 얻었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오늘 국회 예결위를 앞두고 갑자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특검 수사에는 '휴가와 잠적'으로, 국회 질의에는 '도피성 사퇴'로 대응한 겁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 초반,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이배용 전 총장이 임명됐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2022년 9월 27일 / 임명장 수여식) : 어려운 일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장관급으로 임기는 3년, 하지만 다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오전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이 위원장은 김건희씨 측에 10돈짜리 금거북이를 건네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특검이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휴가를 내고 두문불출하다 한 장짜리 입장문만 낸 겁니다.
구체적인 의혹에 대한 해명도 없었습니다.
당초 이 위원장은 오늘 국회 예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도,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도피성 사임이 아니냔 지적이 나왔습니다.
[황정아/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 : 금거북이로 국가교육위원장직을 사고파는 것, 초등학생도 안 할 일입니다. 국가교육위 차원의 입장문이라도 나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대신 김태준 국교위 상임위원이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태준/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 : 조만간에 우리 국교위를 소집을 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고민정/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 : (이배용) 위원장과 함께 말씀이시죠?]
[김태준/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 : 그거는 사퇴를 하신 분이기 때문에…]
[고민정/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 : 재가가 안 됐습니다. 자기가 사표 내고 안 나오고 싶으면 안 나와버리면 그만입니까?]
일부 교사단체는 "단순한 개인 비위가 아닌 매관매직이자 교육농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유연경 영상편집 원동주 영상디자인 봉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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