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파] HOPE(희망)- 이병문(사천남해하동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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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다시 '희망'입니다.
Wish가 '이루어질 수 없는' 바람이나 기대를 나타내지만, Hope은 실현 가능성이 우선입니다.
자연의 위대함이 클수록 인간의 덧없음에 움츠립니다.
수채화 같은 서사를 되돌려 보고서야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제목처럼 희망과 현실 차이를 관객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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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다시 ‘희망’입니다. Wish가 ‘이루어질 수 없는’ 바람이나 기대를 나타내지만, Hope은 실현 가능성이 우선입니다. 누구든 언제나 찬란한 꿈을 꿀 수 있다는 점에서 Hope이나 Wish는 같습니다. 언뜻 같거나 비슷하게 사용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가능과 불가능으로 엇갈린 운명처럼 각각 다른 현상에 사용됩니다.
▼9월입니다. 하늘은 드높고, 들녘은 황금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봄의 화마, 여름의 폭우를 이겨낸 위대한 9월은 숭고함, 그 자체입니다. 아름다움을 넘어 경이롭습니다. 누른 물결로 일렁이는 들판을 보고 있으면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릅니다. 밭에 곡식도 하나둘 여물어 갑니다. 자연의 위대함이 클수록 인간의 덧없음에 움츠립니다.
▼희망을 이야기하다 보니 영화 ‘Hope gap’이 떠오릅니다. 수채화 같은 서사를 되돌려 보고서야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제목처럼 희망과 현실 차이를 관객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됐습니다. 서호주에 동일 지명이 있으며, 영화 촬영지는 호주의 그 지명이 아니라 영국 ‘세븐 시스터즈 컨트리파크 절벽’이라는 사실은 반전으로 생각될 만큼 놀랍습니다. 한국에 소개된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이라는 제목에는 반전이라는 복선을 예고합니다. 그 해석의 깊이만큼 희망에 갭(차이)이 있습니다. 사랑이라고 믿는 것과 현실, 그 교묘한 갭을 영상과 대사로 메웁니다.
▼사랑이 아닌데도 믿고 싶은 아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남편의 결단, 마주 달리는 두 사람을 지켜봐야 하는 아들. 세 사람의 마음, 객관성은 점점 사라지고 아집과 자기애가 그 빈 자리를 되메웁니다. 이 글을 읽는 분 모두 꿈이 현실이 되는 희망(Hope)의 9월이길 바랍니다. 실현을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하튼 ‘자신의 길’에 도전하시길 응원합니다. 지금, 광야로 힘찬 걸음을 내딛자고 호소합니다.
이병문(사천남해하동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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