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공계마저... 석·박사 4분의 3 못 채웠다

김도연 기자 2025. 9. 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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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정원 75% 미달... 인재 유출 비상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의 모습. /뉴스1

인재 유출 비상에 걸린 서울대가 이공계 석·박사 인재 부족을 겪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대의 이공계열 석·박사 과정의 4분의 3 정도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대 2025학년도 전기 대학원 모집 단위별 충원율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등 이공계열 석·박사 과정의 75%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자연과학대학의 경우 81.5%, 공과대학의 경우 70.3%가 충원율이 미달했다.

모집 인원보다 지원자 수가 더 적은 과정도 전체 과정 중 4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모집 인원보다 적게 선발한 과정도 35%가량에 달했다. 가령 자연과학대학 수리과학부 석박통합과정의 경우 모집 인원 29명에 지원자 수는 66명이었으나 선발 인원은 17명이었다.

교수 해외 유출 비상에 걸린 서울대가 석·박사 인재마저 부족해지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지난 4년간 서울대에서 해외 대학으로 떠난 교수는 56명이다. 이는 작년 서울대 전체 교원(2344명)의 2%에 달한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지방에 흩어진 4대 과학기술원도 인재 부족을 겪고 있다. 서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과기원의 박사후연구원 5명 중 1명은 외국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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