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바다’ 기습 적조…피해 더 커질까 우려
[KBS 창원] [앵커]
남해안에 적조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안에서 먼저 발생해 기습적으로 확산되면서 어민들도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적조가 들이닥친 한 양식장.
참돔 여러 마리가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적조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물고기와 바닷물을 채취합니다.
양식장 주변에선 적조 확산을 막으려 황토 살포에 여념이 없습니다.
적조예비특보가 내려진 건 지난달 25일.
하지만, 이미 하루 전인 24일 남해군 이동면 육상양식장에서 첫 폐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적조주의보는 폐사 발생 사흘 뒤에야 내려졌습니다.
예비특보 발효 전, 예찰 범위 밖에서의 적조 출현은 그야말로 기습적이었습니다.
[양식장 첫 피해 어민/음성변조 : "(적조특보가 내리면) 예찰도 하고 적조 경보기도 다 켜놓고 이런 식으로 다들 조치하는 게 있는데 그런 걸 전혀 못 했죠."]
마지막 적조 피해가 난 2019년에는 전남 여수에 먼저 예비특보가 발효되고 남해군 미조면에 적조주의보가 내려지기까지 13일이 걸렸던 것과도 대조적입니다.
적조 확산 양상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전남 고흥~여수 바깥 바다에서 적조가 대량 발생해 조류를 따라 경남으로 확산하는 게 보통의 양상이었다면 올해는 반대로 남해군 연안에서 먼저 발생한 겁니다.
이 때문에 황토 살포와 양식어류 사료 감소 등 적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피해 규모가 커질까, 우려됩니다.
기후 변화로 먼바다와 달리 연안의 수온이 적조 증식에 맞는 27도 이하로 유지되고, 집중 호우로 영양 염류가 수시로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박태규/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 : "(최근) 수온 변동이 크기 때문에 바깥쪽은 28도에서 29도 고수온이 유지된 상황에서 안쪽만 수온이 뚝 떨어진 거죠. 그러면서 안쪽에서 적조가 먼저 터졌다…."]
적조 확산세 속에 남해와 하동에서 폐사한 양식어류는 50만 마리, 금액으로는 10억 5천만 원어치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박수홍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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