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경기도청 구청사 일대 상권, 2028년까지 더 악화된다

이명호 2025. 9. 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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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공사 실시
안전상 이유로 기회마켓 등 STOP
당초 올해 준공 예정… 2년 뒤 연기
2028년까지 매출 악화 가능성 높아
상인 "구청사 높은 의존율 낮춰야"
도 "리모델링 후 활성화 방안 강구"
지난 2023년 4월 2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청구청사(팔달청사)에서 '경기기회마켓'이 열려 시민들이 판매부스를 찾아 방문한 모습. 김경민 기자

경기도의 광교 신청사 이전으로 상권 침체를 겪는 구청사 일대 상인들의 고통이 더 가중될 전망이다.

구청사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가 진행하던 다양한 행사가 올해부터 중단돼서다.

도는 구청사를 개방하는 '경기도 사회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할 때까지 모든 행사를 연기할 계획인데, 개방 시점이 오는 2027년 하반기로 예정된 만큼 그간 공동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올해부터 구청사에서 이뤄지는 모든 행사를 전면 중단했다.

구청사 공동화를 방지하고자 마련됐던 '기회마켓'은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결혼식장을 빌리는 경기 공유서비스인 '공공웨딩홀 공유서비스' 등이다.

하지만, 구청사 사회혁신복합단지 공사가 실시돼 안전상의 이유로 이들 행사가 모두 멈췄다.

도는 준공 시점을 2027년 하반기에서 2028년 상반기로 내다봤다.

문제는 공사 기간 동안 구청사 일대를 찾을 사람이 줄어들 탓에, 겪어야 할 상인들의 경제난이다.

지난 2022년 도 청사 이전 후 구청사 인근 상권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구청사 일대서 8년간 카페를 운영 중인 이미령 팔달산 상인회장은 도의 청사 이전 후 매출이 60%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도의 기회마켓 등 행사로 그나마 매출이 단기간 10~20% 가량 회복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2년간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서 도 사회혁신복합단지의 불명확한 준공 시점은 또 다른 문제점으로 작용한다.

당초 도는 사회혁신복합단지를 올해까지 준공키로 계획했다.

그러나 구청사 11개 동을 활용하는 방안이 잇달아 변경되며 준공 시점이 2년 뒤로 연기됐다.

도는 공사일정 변경에 따라 준공 일정이 이듬해인 2028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도 했다.

구청사 일대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선 도 구청사의 의존율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이미령 회장은 "팔달산 상권 구조상 구청사 의존율이 너무 높다"며 "각종 행사도 일부분 도움이 됐지만 궁극적으로 상권이 잘 알려져 활성화가 될 수 있는 틀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구청사를 리모델링 하기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안전상의 문제로 행사를 중단했다"며 "공사를 차질없이 마친 후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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