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폭염 속 한상차림…방심하다 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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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가 계속 기승을 부린다.
이런 날씨는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므로 음식물에 의한 장염이나 식중독이 자주 발생한다.
장염과 식중독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보통 바이러스나 세균 원충 같은 감염에 의한 예가 많고, 독소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음식물 섭취 후 6시간 이내에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세균 독소에 의한 식중독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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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성 장염·세균성 식중독
- 대변검사로 원인 바로 진단 가능
- 탈수 심한 노인·영아 병원 와야
- 조리된 음식 가능한 빨리 섭취를
무더운 날씨가 계속 기승을 부린다. 이런 날씨는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므로 음식물에 의한 장염이나 식중독이 자주 발생한다. 최근 한 제과회사의 빵에서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이 집단으로 발생한 일이 있었다. 3년 전에는 오염된 계란지단이 들어간 냉면 탓에 33명이 감염되고 1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건도 있었다.

1993년에는 덜 익은 햄버거 패티를 먹고 장출혈성 대장균(O157)에 감염돼 용혈성 요독증후군(신장 미세혈관에 혈전이 생겨 적혈구를 파괴하고 신장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보통 혈변을 동반한 설사가 먼저 발생함)이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장염과 식중독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보통 바이러스나 세균 원충 같은 감염에 의한 예가 많고, 독소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흔히 여행지에서 물갈이로 설사하는 경우는 대부분 바이러스성 장염이다. 대표적인 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 또는 로타바이러스이며, 보통 음식물 섭취 후 1~3일 내 구토와 설사가 함께 나타난다. 바이러스는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아 수분 보충, 항구토제, 흡착성 지사제 등을 사용한 대증치료가 원칙이다.
음식물 섭취 후 6시간 이내에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세균 독소에 의한 식중독일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으로 황색포도알균이나 바실루스세레우스가 원인일 수 있고, 이때도 대증적인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하루 이상 지나 증상이 나타나면 세균성 식중독일 가능성이 크다. 심각한 탈수를 일으키고 많은 양의 설사가 발생하는 콜레라, 고열이 동반되는 살모넬라, 뒤무직(잔변감)이 동반되는 이질균, 혈변이 동반되는 장출혈성 대장균처럼 세균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반드시 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에는 중합효소사슬반응(PCR·특정 DNA 또는 RNA 부위를 선택적으로 증폭시키는 분자생물학 기술)의 발전으로 대변 검사만으로도 원인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진단해 낼 수 있어 진단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식중독은 대부분 경구 수분 및 전해질 보충만으로도 좋아지지만, 탈수가 심하거나 구토가 동반된다면 수액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영유아 또는 고령의 환자, 면역억제환자, 38도 이상 고열 또는 혈변이 동반할 때 적절한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세균성 설사는 지사제 사용한다면 질병의 악화를 유발하고 패혈증, 독성거대결장 등 심각한 부작용 발생의 위험이 커 의사와 상의하여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항생제 사용 시 용혈성 요독증후군 발생 위험성이 크므로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식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생활 속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다.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조리도구는 용도에 따라 따로 사용하며, 조리 후 가능한 빨리 음식을 섭취하고, 유통기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도마 칼 등 조리도구를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식중독은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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