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관광지 순환버스, 이용객 급감에 멈춰설 판

김민수 2025. 9. 1. 19:1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자라섬·남이섬 등 현재 365일 연중 운행
팬데믹 이후 연간 10만 → 1만명… 할인에도 효과 미미

자라섬, 쁘띠프랑스 등 가평군 관내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순환버스가 가평역 승강장에 정차돼 있다. 2025.9.1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운행 8년여 만에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던 ‘가평 관광지 순환버스’가 최근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10만명이 넘던 연간 이용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만명대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1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2011년부터 자라섬, 남이섬, 쁘띠프랑스 등 지역 주요 관광지를 거점별로 연계한 관광지 순환버스를 현재 365일 연중무휴로 매일 한 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2011년 5월 1일 1개 코스 2대 4회 운행으로 시작한 순환버스는 2019년 2개 코스에 각각 6대 14회, 2대 4회로 확대했다. 이용객 수는 첫 운행 7개월만에 2만1천여 명을 시작으로 2012년 7만여 명, 2013년 9만여 명, 2014년 18만4천여 명으로 급증했고 2019년까지 6년간 연평균 약 17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0~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일부 코스 감축운행 및 중단 등으로 이용객 수는 각각 1만800여 명, 700여 명, 1만100여 명에 그쳤다.

이후 2023년 정상운행에 들어갔지만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이용객이 2만7천명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1만4천여 명을 기록했다.

이에 군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하는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순환버스 이용요금 50% 할인 및 관내 주요 관광지 이용금액 할인 행사를 병행했다. 하지만 지역 내 관광소비 촉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순환버스 이용객 저조로 효과가 미미했다는 것이 관련업계 등의 평가다.

올해 7월 기준 이용객 수는 5천3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약 25명에 불과하다. 현재 1개 코스 하루 4대가 1시간 간격으로 8회 운행하는 것을 고려하면, 45인승 대형버스 1회 운행시 3명가량이 이용하고 있는 셈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같이 순환버스 이용객 수가 3년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하면서 1인당 8천원의 비용을 받고 있지만 적자가 이어지며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주민 A씨는 “매번 텅텅 빈 채 운행되는 순환버스를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 보조금을 지원하는 군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용객 수 하락세를 반등시키지 못하면 순환버스는 존폐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이용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뒤 현재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고, 여행 트렌드 변화 등으로 연도별 이용객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이용객 증가를 위해 체류형 관광체험 등 참여 관광객의 순환버스 연계 이용 시 지원하고 내년에 순환버스 랩핑을 통한 리뉴얼 및 순환버스 이용 관광객 대상 할인 이벤트 정책을 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