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시절 통일교 현안 듣고 "재임 기간 이루자"

김지윤 기자 2025. 9. 1. 19: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제 국정과제계획서에 'ODA 증액' 담아
'접견 주선' 권성동, 이날 한학자 독대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통일교 측에 했다는 발언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한학자 총재에게 대선을 도와줘서 고맙다고 전해달라. 통일교 현안을 재임 기간에 이룰 수 있게 하자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1주일 뒤, 통일교 현안이 정부의 '국정과제'에 담겼습니다.

김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교 2인자'였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2022년 대선 직후 교단 행사에서 당선인 신분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독대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영호/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2년 5월) : 제가 3월 22일 날 대통령을 뵀습니다. 1시간 독대를 했습니다. 많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특검의 공소장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실제로 이날 윤영호 씨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핵관'인 권성동 의원이 윤씨를 데리고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당선인 사무실을 찾았고 1시간 동안 접견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학자 총재에게 대선을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 달라" 말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윤영호 씨는 아프리카 프로젝트 등 통일교 현안 비용을 국가 공적개발원조, ODA 방식으로 해 달라며 요청했고 윤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이룰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로 접견 1주일 뒤 외교부가 작성한 국정과제이행계획서에는 아프리카 ODA를 2배로 증액하는 목표가 담겼고 2년 뒤 윤 전 대통령은 ODA 확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2024년 6월 4일 /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100억불 수준으로 ODA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두 사람의 접견을 주선했던 권성동 의원은 몇 시간 전 경기도 가평에 있는 천정궁에서 한학자 총재를 직접 만났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 당선 축하인사와 함께 금품이 든 쇼핑백을 건넸고 권 의원이 큰 절을 한 뒤 받아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화면 출처 유튜브 'HJ PeaceTV']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한새롬]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