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동 스타트업 파크 '창업 요람'
카이스트·충남대 등 인재풀에 "지역 청년들 영입 수월해"
신생기업 15-18일 투자위크 기대감… "글로벌 스타트업 거점" 전망도

1일 대전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대전 스타트업 파크 본부. 이곳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품고 몸집을 키워나가는 지역 신생 기업들의 꿈을 품고 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올 3월 마련한 이 공간에서 미래 유니콘기업의 새싹이 돋아나는 것. 특히 대전이 과학수도라는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만큼 AI(인공지능), 물산업,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카이스트·충남대 교수와 학생들 등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역 산업 견인과 인재 유치에도 한몫하고 있는 '대전 스타트업 파크'를 찾았다.
스타트업 파크 본부 입구에는 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곳곳에서 드러났다. 1층 행사장에는 기업들을 위한 사업 디자인, 마케팅 등 강연 장소와 투자자와의 상담 공간을 엿볼 수 있었다. '입주기업들의 공간'인 3층으로 올라가자, 분주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한 입주기업 직원들은 문이 활짝 열린 회의실에 차례대로 들어간 뒤 아이디어 공유에 한창인 모습이었다. 본부 입주 기업들은 27곳으로, 주로 오전에 아이디어나 사업 계획 등을 논의한다고 한다.

복도에도 각 기업들의 이름을 단 안내판과 함께 불 켜진 사무실이 줄을 이었다. 이곳에선 AI를 활용한 융합 기술을 다루는 기업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관련 신생기업들은 대덕특구 등 지역 특성과 함께 카이스트·충남대 과학 인재풀이 AI 창업 활성화에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A·바이오산업 기업 직원인 강민근(34) 씨는 "(스타트업 파크) 인근에 카이스트, 충남대가 있다 보니 과학이나 수학을 전공으로 하는 졸업생들이 창업에 관심을 보이고 찾아오기도 한다"며 "입주 기업들은 대학 후배를 신입 직원으로 영입하는 등 인재풀이 가득한 입지에 있다 보니 운영 시너지도 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열기는 신한금융희망재단, 하나은행, 대전시, 수자원공사 등과 협업한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부속동'도 마찬가지다. 스타트업 파크 본부 옥상에 올라가자, 영어 알파벳으로 표시돼 있는 건물이 눈에 띄었다. 건물 이름에 협업 기관의 앞 이니셜을 활용해 각 동 입주기업의 특성을 담아냈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대전시와 신한금융희망재단이 먼저 만들어졌으며, 이곳에는 총 40개사가 입주해 있다. 이 외에 하나은행, 수자원공사 등 부속동은 현재 입주기업을 모집에 한창이다.
D1-D3는 대전시와 손 잡은 ICT분야, 전기, 바이오 기업들이 속해 있으며, S1-S3의 경우 신한금융희망재단이 운영하는 창업 지원 공간으로 신한멤버스와 예비 창업자 공간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H1-H3는 하나은행 협업기업이, K1에는 KT 멤버스 대전센터가 들어섰으며, 최근에는 W1이라는 명칭으로 수자원공사 협력 공간이 조성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입주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는 오는 15-18일 열리는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다. 2023년 55억 원, 지난해 79억 원 상당의 투자 유치 성과를 낸 만큼 올해도 신생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예정돼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년 관심을 보이면서, 글로벌 창업문화도시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투자위크 성과는 매년 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역 혁신 기술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입주기업들의 몸집이 커지고 해외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면 파크는 지역 창업 거점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창업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역할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14년 3월 출범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그간 지역 스타트업 244곳을 발굴, 육성해왔다. 199곳 기업에서 191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55곳을 대상으로 1576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170곳 기업에서 878명의 일자리를 창출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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