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조원 시대 활짝 연 우주청… 민간산업 육성·위성 개발 본격화

송은아 2025. 9. 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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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이 내년에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를 기르기 위한 투자금을 1000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우주 공간을 오가는 궤도수송선 개발과 지상 10㎝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위성 기술 개발에도 착수한다.

걸음마 단계인 민간 우주산업을 기르기 위해 뉴스페이스 펀드 투자지원을 올해 35억원에서 내년 1000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내년 우주수송 부문에서는 우주 공간 궤도를 오가는 궤도수송선 개발에 30억원이 새로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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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5% 증액 편성
뉴스페이스 투자금 1000억 투입
기업별 안정적인 투자 지원 기대
초고해상도 위성 등 2362억 계획

우주항공청이 내년에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를 기르기 위한 투자금을 1000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우주 공간을 오가는 궤도수송선 개발과 지상 10㎝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위성 기술 개발에도 착수한다.

우주청은 이 같은 사업들을 반영해 내년 예산 1조1131억원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15%(1482억원) 늘어난 규모로, 우주청 출범 3년 만에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우주청은 내년에 산업 생태계 조성, 우주 수송, 미래 항공 등 6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걸음마 단계인 민간 우주산업을 기르기 위해 뉴스페이스 펀드 투자지원을 올해 35억원에서 내년 1000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뉴스페이스 펀드는 정부가 절반, 민간이 절반을 출자해 민간 우주기업에 투자하는 자금이다. 2023∼2024년에는 총 100억원(정부 50억원 투입), 올해는 7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 덩치가 작다 보니 그간 주로 소규모 기업에 투자됐으나, 내년부터는 스타트업부터 성장 기업까지 기업성장단계별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 우주산업은 초기 투자비가 크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만한 역량을 얻기까지 시간이 걸리다 보니 정부의 선제 투자와 수요 창출이 필수로 여겨진다. 국내에서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 이후 개화한 우주산업 생태계가 고사하지 않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내년 우주수송 부문에서는 우주 공간 궤도를 오가는 궤도수송선 개발에 30억원이 새로 투입된다. 수송 부문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464억원(14.9%) 줄어든 2642억원이 편성됐다. 누리호 발사가 끝나며 예산이 자연 감소했고, 차세대발사체를 재사용 방식으로 변경하기 위해 일정이 늦춰지면서 예산이 감액됐다.

우주청은 위성 부문에 올해보다 244억원 늘어난 2362억원을 투자한다. 10㎝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위성 기술개발에 62억원을 새로 투입하고, 6세대 이동통신(6G)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도 계속해서 추진한다.

우주탐사 부문에는 올해보다 425억원 늘어난 968억원이 투입된다. 오래 지연된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사업에 809억원을 투입하며 본격화한다. 우주 공간 무인 제조와 지구 재진입 기술 연구개발(R&D)에도 30억원을 새로 넣는다. 항공 부문에는 올해보다 137억원 늘어난 511억원을 투자한다. 미래 비행기(AAV)와 민항기 엔진 핵심기술, 초경량·고강도 소재 개발사업을 시작한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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