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상복 나뉜 국회 개회식…우원식 의장 “갈등해도 할 일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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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가 오늘(1일) 개막한 가운데, 민주당과 소수 야당은 한복을, 국민의힘은 상복을 입고 본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의원들은 우원식 국회의장 제안에 따라 대부분 한복을 차려입고 본회의장에 등장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한복에 부채를 들고 본회의장에 입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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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가 오늘(1일) 개막한 가운데, 민주당과 소수 야당은 한복을, 국민의힘은 상복을 입고 본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의원들은 우원식 국회의장 제안에 따라 대부분 한복을 차려입고 본회의장에 등장했습니다.
김병주·황명선·위성곤·모경종·전용기 의원 등은 갓과 도포 차림이었습니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단체로 한복을 입고 “경주 APEC 성공”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한복에 부채를 들고 본회의장에 입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당의 ‘입법 폭주’에 반대한다”며 검은 양복과 검은 넥타이, ‘의회민주주의’가 적힌 근조 리본 차림의 상복을 입고 나왔습니다.
본회의 의석은 한복의 형형색색과 상복의 검은 색으로 극명히 나뉘었습니다.
■ 국회의장 “산업재해 근절…개헌 특위 구성해달라”
우원식 국회의장은 보랏빛이 감도는 청회색 두루마기 차림으로 연단에 올랐습니다.
우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정기회에서 다루게 될 정부조직법과 내년도 예산은 향후 대한민국의 5년을 좌우할 첫 단추”라면서 “여야 모두 국민 앞에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갈등하고 대립하는 속에서도 할 일은 하는 것이 정치”라면서 “여당은 야당의 역할을, 야당은 여당의 역할을 존중하는 가운데 국민을 걱정시키지 않는 국회, 사회를 분열시키지 않는 국회의 모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산업재해를 근절해야 한다며 “일하다가 죽는 기막힌 일, 힘이 없어 억울하게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선 “수사 지연과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예방 입법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며 “정부와 국회, 법원이 함께 산업재해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산재보험 선(先) 보상 제도 도입을 촉구하면서 “업무상 질병 재해 처리 기간은 평균 7개월, 소송까지 가면 몇 년씩 걸린다. 그동안 피해 노동자와 가족은 치료비 부담에 생활고까지 겪는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국회가 한반도 평화 결의안을 채택할 수 있도록 여야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검토와 논의를 부탁한다”며 “적어도 한반도에서 전쟁은 안 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반대한다, 군사적 긴장을 줄여야 한다, 이산가족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는 협력하자,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 정도는 여야 모두 뜻을 같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개헌이 꼭 필요하다며, 개헌 특위 구성에 합의해 달라고 여야에 촉구했습니다.
우 의장은 “헌법이라는 국가 운영의 틀을 재설계하지 않고 복합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국민투표 1차 시한으로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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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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