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담승부] 李 대통령 방미 성과·국힘 새 지도부 두고 여야 극명한 시각차

황재승 기자 2025. 9. 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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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외교·경제 성과 뚜렷…트럼프와 신뢰 회복”
홍석준 “홀대·퍼주기·불확실성만…공동 합의문도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우여곡절 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한국 교회와 미군 기지 압수수색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한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대통령실이 상당히 긴장을 했는데. 외부적으로 드러난 회담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그러나 공동 합의문 발표가 없어 않은 추측을 낳고 있다. 경북일보 TV '진담승부', 이번 토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 성과와 국민의힘 새 지도부 출범에 대한 여야의 상반된 평가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 왼쪽부터 강민구 민주연구원 부원장, 임한순 경일대 특임교수,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진행: 임한순 경일대 특임교수

-대담: 강민구 민주연구원 부원장,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 강민구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재명 대통령 방미 성과에 대한 상반된 평가

강민구 부원장은 이번 방미가 단순한 외교적 성과를 넘어 한국의 경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인 성공적인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관세 협상이 잘 마무리되고 대규모 투자 유치와 한미일 공조 강화까지 이루어졌으며, 조선, 자동차, 배터리,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서 큰 경제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 회복과 한미 간 국방, 외교, 경제 분야에서의 공감대 형성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반면 홍석준 전 의원은 이번 방미를 "철저한 홀대 속에 일방적인 퍼주기를 했는데 그것마저도 불확실성만 남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앤드루스 공항 도착부터 백악관 방문까지 미국 측의 홀대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한국이 GDP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를 투자하거나 구매하기로 한 것은 일방적인 퍼주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동선언이나 합의문이 없었고, 농작물 시장 개방 정도나 3500억 달러 펀드의 성격, 방위비 협상 등에서 불확실성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한미 관계

토론 중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전 "한국에 혁명이 일어났느냐, 숙청이 일어났느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홍 전 의원은 이를 "미국 인텔리전스로부터 보고받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해석했으며, 교회 압수수색과 오산 미군기지 압수수색 등에 대한 미국 측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부원장은 "특정 종파에 속해 있는 언론에 나온 것으로, 미국의 일부 극우 내지는 종교 단체만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자꾸 내정 간섭을 해달라는 식으로 하는 것은 사대주의적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쌀 시장 개방과 한미 합의 차이

쌀 시장 개방 문제에 대해 부원장은 "캘리포니아 쌀은 가격도 싸고 상대적으로 작고 찰기도 더 있어 우리 쌀 시장에 충격이 클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소고기도 한미 FTA 이후 30개월령 이하만 수입해 왔는데 이를 더 늘려달라는 미국의 요구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 전 의원은 한미 간 합의 내용에 대한 해석 차이를 지적하며, 특히 3500억 달러 펀드 조성과 관련해 미국 측은 "펀드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지고 부채를 갚는데 사용하기로 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국은 이를 재투자 성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 출범과 전망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장동혁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배경에 대해 홍 전 의원은 "이재명 정권과 싸워야 한다는 당원들의 의지와 젊은 후보를 통해 국민의힘이 달라져야 한다는 기대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강 부원장은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전 대표를 입에 올린 것이 큰 패착이 됐다"며, "극우인 국민의힘 당원들은 장동혁이 젊고 더 잘 싸우겠다 싶어서 밀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영남 중진들이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을 것 같은 김문수 대신 장동혁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홍 전 의원은 "선거 때 했던 말과 선거가 끝난 뒤는 다를 수밖에 없다"며, "싸우겠다, 결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강성 지지층의 불만을 살 수 있고, 너무 강하게 하면 당의 갈등이 일어날 수 있어 원칙 있는 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부원장은 장동혁 대표를 "변온 동물, 카멜레온"에 비유하며 "후보 때 발언을 안 지키면 강성 당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가 진퇴양난에 빠져 있으며, 이를 극복하려면 뚝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야 영수회담 전망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 직후 제안한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 홍 전 의원은 "장동혁 대표도 적극적으로 영수회담에 찬성하는데, 민주당과 대통령실은 여야정 회담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국가 전체를 위한 여야정 회담과 정국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영수회담을 투 트랙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번 토론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성과와 국민의힘 새 지도부 출범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방미 성과에 대해 여당은 외교적, 경제적 성과를 강조한 반면, 야당은 홀대와 일방적 퍼주기,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에 대해서도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과 향후 행보에 대한 상반된 전망이 제시됐다. 이러한 여야 간 인식 차이는 향후 정국 운영과 여야 협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