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 장기화에 올 예적금 중도해지 7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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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7월까지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국내 은행 19곳에서 정기예·적금을 중도해지한 금액이 7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기이자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22년 정점을 찍은 정기예·적금 중도해지 금액은 최근 2년간 감소 추세였지만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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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해약 줄어들다 증가조짐
이자 못받더라도 돈 필요하단 뜻
자영업자 부진 등 불황 반영된듯

통상 금리 하락기에 예·적금 통장은 "지금이 가장 높은 금리. 해지하면 손해"라는 인식에 중도해지를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목돈인 정기예금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사회초년생 등 서민들이 생계형으로 종잣돈을 모으는 적금통장을 중도에 해지하는 것은 내수침체 장기화에 따른 자영업 붕괴 등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1일 파이낸셜뉴스가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실을 통해 금융감독원에서 입수한 '연도별 개인·개인사업자 정기예·적금 중도해지 금액'에 따르면 올해 1~7월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중도해지한 정기적금 금액은 10조423억원, 정기예금은 64조361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기예금 해지금액은 2022년 225조9018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23년 116조391억원으로 100조원 넘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107조9420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정기적금 해지금액도 2022년 24조5005억원에서 2023년 19조7795억원, 지난해 18조5733억원으로 줄었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는 정기예·적금 중도해지가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의 경우 금리가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더 높은 금리로 예·적금을 갈아타는 수요가 많았다. 하지만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에는 정기예·적금 금리가 계속 하락하기 때문에 목돈이나 급전이 필요해 이자를 포기하고 중도해지에 나섰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은 금리 인상기로 한달에 50bp(1bp=0.01%p)씩 금리가 뛰면서 중도해지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지난해부터는 금리 인하기라 예·적금을 깨면 손해다. 특히 변심이 쉬운 적금보다 정기예금은 중도해지가 적은 편인데 급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짚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지난해부터 내수부진이 심화되면서 은행권의 추가 대출이 안 되거나 대출이자가 부담되는 금융취약계층이 해지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신고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하고, 지난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숫자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장기화된 경기침체 영향으로 자영업자의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또 올해 2·4분기 물가상승을 고려한 근로소득(-0.5%)과 사업소득(-1.9%)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근로자와 자영업자 모두 손에 쥐는 돈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양수 의원은 "원금손실을 감수하고도 정기예·적금 해약건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서민경제가 힘들다는 방증"이라면서 "국정과제로 '민생경제 살리기'를 내세우고 있는데, 확장재정 외에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책을 금융당국이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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