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통일교 건물 옥상에 ‘욱일기 연상’ 문양…“불쾌하다”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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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에 있는 통일교 건물 옥상에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용산구청은 통일교 쪽에 문양을 가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제대로 된 답변이나 해명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용산구에 따르면 최근 '용산구 서빙고로 통일교 건물 옥상에 욱일기가 그려져 있다'며 시정명령을 내려달라는 민원이 구청에 제기됐다.
민원이 제기되자 용산구청 건축과는 통일교 본부 쪽에 "옥상 문양이 보이지 않도록 가려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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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에 있는 통일교 건물 옥상에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용산구청은 통일교 쪽에 문양을 가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제대로 된 답변이나 해명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용산구에 따르면 최근 ‘용산구 서빙고로 통일교 건물 옥상에 욱일기가 그려져 있다’며 시정명령을 내려달라는 민원이 구청에 제기됐다. 욱일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한 군기로,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전범기(전쟁범죄 깃발)로 통한다.
민원 대상 건물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정식 명칭) 천원궁 천승교회’다. 통일교는 2009년 옛 용산구민회관이었던 이 건물을 850억 원에 매입해 리모델링했다. 옥상에 그려진 문양은 통일교가 1950년대부터 1996년까지 사용한 기관 상징 마크로, 중심부 붉은색 원에서 붉은 선 12개가 뻗어나가는 형태다.
통일교는 내부에서 '통일기'로 칭하는 이 문양에 대해 “우주의 모든 것은 수수(授受)의 인연으로 창조되었다”며 “이 기(旗)는 우주가 인간이 살고 있는 태양계의 태양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것과 같이 천주(天宙)가 하나님을 중심 삼고 구성돼 있음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12개의 방사형 선은 동서남북을 중심으로 삼은 해와 달을, 원 밖으로 뻗은 4개 굵은 선은 사방을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이 제기되자 용산구청 건축과는 통일교 본부 쪽에 “옥상 문양이 보이지 않도록 가려 달라”고 요청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민원 내용을 알리고 협조 요청을 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는 못했다”며 “종교 문양이라 통일교가 거부하면 구청이 따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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